검찰이 제약업계 불법 리베이트와 관련해 지난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대상으로 약 12시간에 걸친 고강도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검찰은 어제에 이어 오늘(12일)도 심평원에 수사관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11일 오전 11시경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와 심평원 약제관리실 및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를 대상으로 동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본지 확인 결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심평원 약제관리실에는 약 10명의 수사관이 찾아왔으며 11일 오전 11시경부터 오후 10시 30분경까지 약 12시간에 걸쳐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검찰에서 약제관리실에 너무 많은 자료를 요구해 솔직히 이번 압수수색의 포커스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라며, “약 12시간에 걸친 압수수색 및 조사를 마친 수사관이 내일(12일) 또 오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부산지역 의약품 도매상의 내부고발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검찰 조사과정에서 동아제약이 거론돼 수사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지난 3월 14일 수사관 40여 명을 파견해 서울 동대문구 동아제약 본사를 비롯해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전문의약품 제조사인 동아에스티 등 3곳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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