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진이 환자 특성에 따른 맞춤형 간암 치료를 연구하며 얻은 임상 및 기초 연구 성과를 집약적으로 담은 영문 전문서적을 출간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영화 교수가 간암의 진단, 치료, 예방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저명한 의학 저널과 서적에 자신이 속한 연구팀이 발표했던 논문들을 정리해 영문 전문서적 ‘환자 맞춤형 간암 치료: 현재와 미래(Individualized Therapy for Hepatocellular Carcinoma: Present and Future)’를 최근 펴냈다.

국제 전문의학서적 출판사인 와일리(Wiley)에서 발간된 이 책은 세계적인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전 세계 간암 연구자들이 국내 연구진의 간암 연구 성과와 최신 치료 경향을 한 권의 책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정 교수는 간암의 ▲발병 기전 ▲초기진단을 위한 혈청학적 표지자 ▲전신 항암요법 ▲재발의 선행요인 및 예방법 ▲분자생물학적 예후 표지자 등으로 책의 내용을 구성해 간암에 대해 지금까지 연구해 온 임상 및 기초 연구 성과를 집약적으로 담았다.

정영화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지난 20여 년 동안 환자 맞춤형 간암 치료를 연구하며 발표했던 논문들을 바탕으로 최신 트렌드까지 망라해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라며, “이 책이 간암을 공부하는 국내외 의과대학 학생과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참고서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 교수는 간암 재발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페그인터페론을 이용한 보조 항암요법을 시행한 결과 수술 후 재발률이 약 67% 감소한다는 사실을 밝혀내는 등, 새로운 간암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들을 꾸준히 이끌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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