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는 BRCA 변이 양성의 백금민감성 재발성 난소암 환자에서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의 효과를 평가한 3상 임상시험 결과, 린파자 유지요법이 위약 대비 3배 이상의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연장을 나타냈다고 21일 밝혔다.

린파자 정제 300mg을 1일 2회 유지요법으로 복용한 환자들의 PFS 중간값(연구자 평가, Investigator-assessed analysis)은 19.1개월로, 위약군 5.5개월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연구 결과는 최근 개최된 미국여성암학회(Society of Gynecologic Onc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임상시험 설계 단계에서 1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PFS 분석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독립적 중앙 맹검 평가(Blind Independent Central Review, BICR) 척도를 적용할 경우, 린파자의 무진행 생존기간 연장 효과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린파자 유지치료 환자의 PFS 중간값은 30.2개월로, 위약군 5.5개월에 비해 2년 이상(24.7개월)의 무진행 생존기간 연장이 확인됐다.

SOLO-2 연구에 참여한 환자는 린파자 정제(tablet)로 치료받았다. 이를 통해 그 동안 린파자 캡슐에서 보여준 유지치료 효과가 새로운 제형인 정제를 복용한 경우에도 일관적으로 발현된다는 것이 확인됐다.

린파자 정제의 경우 150mg 용량 2정(300mg)을 1일 2회 복용함으로써, 50mg 용량 8캡슐(400mg)을 1일 2회 복용하는 기존 치료와 일관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환자들의 복약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SOLO-2 임상시험의 제1 연구자인 파리대학병원 여성암 임상시험센터 에릭 퓌자드-로렌(Eric Pujade-Lauraine) 연구소장은 “이번에 발표된 결과는 그 동안 백금 민감 재발성 BRCA 변이 양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린파자 연구들을 기반으로 얻어낸 고무적인 결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동안 치료가 어려웠던 난소암 환자들에게 유지치료를 통해 질환 진행을 지연하는 동시에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대안이 생겼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신약개발 부문 책임자이자 최고의료책임자인 션 보헨(Sean Bohen) 부사장은 “SOLO-2 연구를 통해 이전 연구와 일관된 린파자 고용량 정제의 효과와 안전성을 보여줬다.”라면서, “환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린파자의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린파자 정제 처방을 위해 규제당국과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린파자 정제는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하에 처방되고 있는 캡슐 제형과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나타냈다.

3등급 이상의 모든 이상반응은 린파자 유지치료 환자의 36.9%, 위약군의 18.2%에서 각각 발생했으며, 20% 이상 발생하였던 가장 흔하게 나타난 비혈액학성 이상반응은 메스꺼움(3등급 이상 2.6%), 피로와 무기력(3등급 이상 4.1%]), 구토(3등급 이상 2.6%) 등이었다.

또, 위약군에 비해 가장 흔하게 발생한 혈액학적 이상반응은 빈혈(43.6%, 3등급이상 19.5%), 호중구 감소증(19.5%, 3등급 이상 5.1%), 혈소판 감소증(13.8%, 3등급 이상 1.0%)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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