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BMS제약은 최근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피인수설에 대해 우려할 만한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글로벌 제약업계에서는 미국계 대형 제약사인 BMS(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가 조만간 M&A 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 기업사냥꾼으로 유명한 칼 아이칸(Carl Icahn)이 BMS 지분 인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국BMS제약 관계자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면역항암제 등 중증 특수질환에 특화된 포트폴리오와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는 만큼 회사의 미래에 대해 우려할 만한 부분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BMS는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2015년 기준 총 매출의 약 28%(40억 달러)를 R&D에 투자하는 등 치료옵션이 부족한 중증질환에 대해 혁신 치료제를 제공하고,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의 치료 기회 접근성을 높여 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BMS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파이프라인은 치료옵션이 부족한 중증질환(high unmet medical needs)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BMS는 면역항암제 부문의 글로벌 리더이며, B형 간염과 C형 간염, 간암 등 간 관련 질환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면역항암제 ‘옵디보’는 현재 글로벌 전역에서 흑색종, 비소세포폐암, 신장암, 호지킨림프종, 두경부암, 방광암 등에 대한 적응증을 확보한 상태다. 특히, 현재 다양한 암종에 대한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어서 적응증이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간 관련 질환의 경우, 글로벌 블록버스터 B형 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와 C형 간염 치료제 ‘닥순요법(다클린자ㆍ순베프라 병용)’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옵디보의 간암 타깃 임상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BMS는 신규경구용항응고제(NOAC) 시장에서도 ‘엘리퀴스’를 앞세워 선전하고 있으며,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오렌시아’와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스프라이셀’도 꾸준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한편, 현재 글로벌 제약업계에서는 BMS의 면역항암제 부문 R&D 역량과 스페셜티 부문에 특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및 R&D 파이프라인을 지목하며, 칼 아이칸의 지분인수가 투자 목적으로 진행되는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