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남대병원(원장 김영진)은 신종플루를 의심해 내원한 환자가 12월 11일 현재 1만명을 넘었으며, 이중 10대에서 신종플루 확진비율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은 보건복지가족부 지정 신종인플루엔자 치료거점병원으로서 감염내과와 소아청소년과 등 의사와 간호사로 전담팀을 구성해 지난 8월 25일부터 8동 응급의료센터 앞에 전문검진버스를 배치하는 한편 이와는 별도로 환자 대기소로 천막(6m × 3m) 2대를 설치하고, 신종인플레인자 A & B 선별검사, 확진검사(RT-PCR), 혈액검사, X - Ray 검사 등을 통해 의심환자에 대해서 특별 검진을 실시해 왔다.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총 내원환자 1만 793명 중 8,107명이 RT-PCR(확진검사)을 실시해 48시간 이내 판정한 결과 3,093명이 신종플루로 확진돼 내원환자 10명에 약 3명꼴로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했다.

신종플루 환자 3,093명(남 1,559명, 여 1,534명)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10대 이하가 2,318명(3세 미만 152명, 3~9세 887명, 10대 1,279명)으로 75%를 차지했으며, 20대 419명, 30대 164명, 40대 96명, 50대 55명, 60대 31명, 70대 이상 10명이었다.

가장 내원환자가 많았던 시기는 11월 중순에 428명이었으나, 12월부터는 100명 내외로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내과 장희창 교수는 “감염자수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집단면역이 형성돼 신종플루 환자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이며, 예방접종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치료거점병원과 약국을 중심으로 신속한 대응체계가 갖추어져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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