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혈관외과 이재훈 교수는 지난 19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2017년 대한투석접근학회 제27차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이날 이 교수는 ‘동정맥루 수술시 상박총 차단 마취와 동, 정맥 평가’라는 주제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인구 고령화와 이로 인한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이 크게 늘면서 만성신부전증 환자도 2009년 9만 596명에서 2013년 15만 850명으로 연평균 13.6% 증가했다.

만성신부전증 환자의 치료를 위해 요독과 과다한 수분을 사구체 역할을 하는 필터(투석막)를 통해 체외에서 기계적으로 제거하는 치료방법인 혈액투석도 급증하는 추세이다.

혈액투석을 위해서는 수술을 통해 인접한 동맥과 정맥 혈관을 연결하여 혈관을 굵게 만드는 동정맥루 수술이 필수적이며 혈액투석을 위해 굵은 주사바늘을 혈관에 삽입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이다.

이 교수가 발표한 이번 연구는 95명의 만성신부증 환자를 대상으로 상박총 차단 마취후 동정맥루 수술을 시행했고, 마취 전ㆍ후 동정맥의 변화를 조사했다.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와 동정맥루 폐쇄와의 연관성을 분석해 상박총차단은 정맥을 확장 시키고 동맥의 경련을 막아 동정맥루 수술시 효과적이고 안전한 술기이고 당뇨환자의 동정맥루 수술시 정맥확장이 적기 때문에 보다 면밀한 정맥 선택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보여줬다.

이재훈 교수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만성신부전증 환자를 위한 연구와 수술에 더욱 더 매진해 환자들의 쾌유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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