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소청과의사회장
임현택 소청과의사회장

성균관대학교가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의 논문 표절 여부를 조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소아청소년과의사회(회장 임현택)에 따르면, 성균관대 연구윤리위원회(이하 연구위)는 지난 1월 연구윤리위원회 예비조사결과를 담은 공문을 소청과의사회에 통보했다.

앞서 소청과의사회는 지난해 10월 전국의사총연합 비상대책위원회와 함께 전혜숙 의원의 석사학위 논문이 다른 논문을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이론적 배경뿐만 아니라 표절을 하는 과정에서 통계를 조작했다고 의심할 부분도 발견됐다며, 논문 표절을 인정하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연구윤리위원장 직인이 찍힌 이 공문에는 임상약학대학원 보건ㆍ사회약학과 출신 전혜숙의 2009년 석사학위논문 ‘노인 외래환자의 의약품 사용평가’에 대해 예비조사한 결과가 담겨 있다.

연구위는 예비조사 결과, 제보 내용의 표절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본조사를 실시하기로 의결했다고 전했다.

이어, 연구위는 본조사는 규정에 따라 본조사 시작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완료하게 되며, 조사위원회가 기간 내에 조사를 완료할 수 없다고 판단할 경우 위원회에 그 사유를 설명하고 1회에 한해 기간연장을 요청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또, 연구위는 본조사위원회는 제보자ㆍ피조사자ㆍ증인 및 참고인에 대해 진술을 위한 출석을 요구할 수 있으며, 만약 출석을 포기할 경우, ‘진술권 포기서’를 위원장에게 제출해야 한다고 전했다.

임현택 회장은 1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전혜숙 의원을 돔페리돈 논란과 관련해 명예훼손과 모욕죄로 고소했으나 검찰이 피고소인 조사도 하지 않고 불기소 처분해 현재 항고장을 접수한 상태이다.”라며, “논문 표절 건은 지난 1월 성균관대 윤리위원회가 표절여부를 가리기 위한 조사를 하겠다고 통보해 왔다. 결과를 지켜보고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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