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백신시장에서 향후 수년간 GSK, 사노피, 화이자, MSD 등 백신부문 빅4 제약사의 매출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제약산업 분석업체인 ‘EvaluatePharma’가 최근 공개한 ‘2022년 글로벌 백신시장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빅4 제약사가 2022년 글로벌 백신 시장 매출의 약 80%를 점유할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022년 매출 Top5 백신도 모두 빅4 제약사의 제품이 차지했다.

보고서는 2022년 글로벌 백신 매출 1위 제약사로 GSK를 지목했다. GSK는 지난 2015년 노바티스 백신사업부를 인수하며 성장동력을 확보한 바 있다.

GSK의 백신부문 매출은 2015년 55억 8,800만 달러에서 2022년 85억 5,300만 달러로 연평균 6%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GSK를 비롯해 사노피, 화이자, MSD, 노바백스가 2022년 글로벌 백신 매출 Top5 제약사에 이름을 올렸다. 단, 5위에 랭크된 노바백스는 빅4 제약사와 매출 격차가 클 전망이다.

실제로, 4위를 차지한 MSD의 2022년 백신 매출은 72억 3,800만 달러로 전망돼 5위 노바백스의 백신 매출(21억 700만 달러)과 격차를 보였다.

2022년 글로벌 매출 Top5 백신 브랜드 역시, 빅4 제약사가 석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노피가 2개 제품을 Top5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으며, 화이자와 GSK, MSD는 각각 1개 제품을 2022년 고매출 백신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화이자의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프리베나13’은 2022년 60억 6,9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글로벌 매출 1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프리베나13은 지난 2015년 전세계적으로 62억 4,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백신제제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매출 Top10 처방의약품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프리베나13은 모든 연령에서 접종이 가능한 13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으로, 만 18세 이상 성인의 경우 1회 접종으로 폐렴 및 폐렴구균질환 예방이 가능하다.

기존 소아용 폐렴구균 단백결합 백신인 프리베나에 포함돼 있는 7종의 폐렴구균 혈청형(4, 6B, 9V, 14, 18C, 19F, 23F)에 6종의 혈청형(1, 3, 5, 6A, 7F, 19A)을 추가한 백신이다.

2위는 자궁경부암 등에 적응증을 갖고 있는 MSD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가다실’이 차지했다. 가다실은 오는 2022년 전 세계적으로 24억 7,600만 달러의 매출이 전망됐다.

MSD는 가다실(HPV 6, 11, 16, 18형)의 업그레이드 제형인 ‘가다실9’도 보유하고 있다. 가다실9는 HPV 6, 11, 16, 18, 31, 33, 45, 52, 58형이 유발하는 질환을 예방하는 9가 HPV 재조합 백신으로, 현존하는 자궁경부암 백신 중 가장 많은 HPV 유형을 갖고 있다. 

사노피의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존’과 소아 종합백신(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펜타셀’은 오는 2022년 각각 20억 1,500만 달러와 17억 5,4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편, GSK의 소아 종합백신(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B형 간염, 소아마비) ‘페디아릭스’는 2022년 13억 2,200만 달러의 매출이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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