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갑상선 결절(혹)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대여성암전문병원이 수술 없이 고주파 열로 결절을 없애는 고주파 치료 클리닉을 개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갑상선 고주파 치료는 양성인 갑상선 결절을 가진 환자에게 시술하며, 갑상선 암이 재발하거나 전이되었지만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환자에게도 시술할 수 있다.

주로 갑상선에 발생한 혹이 2~3cm로 커져 외모가 흉해지거나 결절로 인한 눌림 증상, 이물감이 심해지면 이를 고주파를 이용해 제거하게 된다.

고주파 열 치료법은 20~30분 정도의 시술 시간으로 수술 없이 갑상선 결절 제거가 가능하며 전신 마취 없이 국소 마취로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며 시술 당일 바로 일상 생활이 가능하고 부작용이 적다.

수술 후 올 수 있는 손발 저림, 목소리 이상 등의 발생이 적으며 수술에 비해 결절만 제거하고 정상 갑상선은 보존하기 때문에 치료 후에 갑상선 기능 이상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고주파 치료는 초음파를 보면서 고주파 바늘을 갑상선 결절 내에 삽입한 후 바늘(전기침)에 전류를 흘려 바늘 끝에서 발생되는 섭씨 60도 정도의 마찰열을 이용해 결절을 제거하는 최신 치료법이다.

현재 간암을 비롯한 폐암, 신장암, 두경부암, 전립선암, 유방암 등의 각종 악성종양과 간이나 신장의 물혹, 뼈의 양성 종양, 전립선 비대증, 허리 디스크와 같은 비종양성 질환의 치료에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이대병원 영상의학과 임수미 교수는 “갑상선에 생기는 양성 종양은 대부분 치료가 필요 없지만, 크기가 너무 커지게 되면 주변을 압박해서 증상을 만들기도 하고, 외모상의 변형을 유발하기도 하기 때문에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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