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김 모씨(54, 남)는 며칠 전부터 평소와는 달리 복부팽만감과 함께 옆구리 통증을 느꼈지만, 통증이 발생한 뒤 가라앉는 것이 반복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겼다. 또한, 평소 본인의 건강상태를 믿고 있었기 때문에 일시적인 증세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심한 옆구리 통증과 함께 혈뇨 증상이 더해져 응급실을 찾았고, 요로결석이라는 진단과 함께 입원치료를 받았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및 요도에 결석이 발생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병으로 비뇨기 관련 입원환자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흔한 질환 중 하나이다.

요로계에 결석이 생기면, 요로감염을 일으키고 요로에 장애가 발생한다.

요로결석은 심한 통증이 대표적인 증상이지만, 그 밖에 혈뇨 또는 구토 증상이나 오한, 고열 등 전신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고대 안산병원 비뇨기과 박재영 교수는 “정상인에게는 있는 결석 형성 억제 인자가 요로결석 환자에게는 없어서 발생하는 것으로, 이로 인해 한번 생긴 요로결석은 후에 재발하는 경향이 높고, 또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 그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요로결석은 단순 촬영을 통해 진단하는 경우도 있으나, 단순 촬영에서 결석이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CT 촬영을 통해 결석 존재의 여부를 확인한다.

증상, 요석의 크기 및 위치, 요폐 및 요로감염 여부, 재발 우려 등의 요인에 따라 요로결석의 치료방법이 다양하므로 정확한 검사와 함께 치료가 시행되며, 결석의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자연유도배출법을 일차적으로 시행하고, 수술을 원치 않는 경우에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시행할 수 있다.

만일, 체외충격파로 제거가 되지 않는 경우나 빠른 치료를 원하는 경우에는 내시경 수술 또는 복강경 및 개복수술로 결석을 제거할 수 있다.

박재영 교수는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으므로 현재 증상뿐만 아니라, 앞으로 재발을 막는 치료가 중요하다.”라며, “방치하면 신부전증, 수신증, 패혈증과 같은 합병증이 올 수 있으므로 평소 생활 습관 및 정기검진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좋다.”라고 강조했다.

요로결석을 방지하기 위해선 소변량을 늘리기 위해 하루 2~2.5리터의 충분한 수분섭취가 중요하다.

또, 결석 형성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음식인 염분 또는 단백질이 많이 포함된 육류의 섭취를 줄이고, 오렌지, 귤, 레몬 등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구연산이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도움말: 고려대 안산병원 비뇨기과 박재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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