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면역항암제를 기반으로 한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제약저널인 ‘PharmExec’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면역항암제는 현재 여러 암종에서 효과가 확인되고 있지만 단독요법에 반응을 보이는 환자가 다소 제한적이어서 효과를 보다 극대화하기 위해 다른 약제와의 병용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면역항암제 간 병용요법은 물론, 기존 표적항암제나 항암화학요법, 항암백신, 심지어는 현재 임상개발단계인 CAR-T 면역세포치료법과 병용하는 치료법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면역항암요법은 종양 자체를 공격하는 다른 암 치료법과 달리, 면역체계를 자극해 종양 세포를 공격하는 치료법이다. BMS의 여보이와 옵디보, MSD의 키트루다 등이 대표적이다.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 키메라항원수용체-T) 면역세포치료법은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주목 받고 있으며, 특정 암세포의 항원을 인식하는 수용체(CAR)를 T세포에 접합한 치료제로 환자의 T세포를 체외에서 조작해 만든다.

보고서는 현재 BMS가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R&D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분석했다. BMS는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승인을 획득한 면역항암제 2종(여보이ㆍ옵디보)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여보이와 옵디보 병용요법은 지난 2015년 흑생종 치료를 적응증으로 미국 FDA 허가를 획득함은 물론, 지난해에는 적용범위도 확대됐다.

보고서는 향후 R&D 성과가 기대되는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으로 ▲Durvalumab+TPIV 200 ▲TG4001+Avelumab ▲키트루다+Ramucirumab ▲KTE-C19+티센트릭 등을 지목했다.

우선,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Durvalumab’과 탭이뮨의 항암백신 ‘TPIV 200’ 병용요법은 현재 난소암을 타깃으로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다.

머크와 화이자는 면역항암제 후보약물인 ‘Avelumab’과 트랜스진의 항암백신 ‘TG4001’의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병용요법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양성 두경부암을 타깃으로 한다.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일라이릴리의 전이성 위암 표적치료제 ‘Ramucirumab(사이람자)’의 병용요법은 현재 비소세포폐암을 타깃으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한편, 카이트파마의 CAR-T 치료제 ‘KTE-C19’와 로슈의 면역항암제 ‘티센트릭’ 병용요법은 비호지킨림프종 등을 타깃으로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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