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중 월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직업은 세무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은 직업은 상점판매원이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전국 7만 5,000 가구 중 취업상태에 있는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2008산업ㆍ직업별 고용구조 조사(OES; Occupational Employment Statistics)’를 실시하고, 15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08년 기준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와 임금근로자를 모두 합친 전체 취업자 중에서 월평균 소득이 가장 많은 직업은 세무사였다. 월 평균 소득은 1073만 1,000원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정보통신 관련 관리자(885만 7,000원), 기업고위임원(748만 3,000원)의 소득이 많았다. 그 뒤는 문화ㆍ예술ㆍ디자인 및 영상관련 관리자(672만 60,00원), 항공기 조종사(639만 8,000원) 등이 자리했다.

치과의사는 599만 7,000원으로 9위, 전문의사는 593만 5,000원으로 10위를 차지했으며, 전체 취업자들의 월평균 소득은 203만 7,000원이었다.

그러나 비임금근로자를 제외한 임금근로자 중에서는 기업고위임원의 소득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변호사(674만 4,000원), 항공기 조종사(653만 1,000원) 등이었다.

전체 426개 직업 중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은 직업은 상점판매원이었다. 전체 취업자 2373만 4,000명 가운데 6.7%인 159만 4,000명 규모였다. 다음으로는 곡식작물재배원(102만 5,000명), 한식 주방장 및 조리사(58만 6,000명), 화물차 및 특수차 운전원(57만명), 총무사무원(52만 8,000명) 등이었다.

전체 취업자들의 평균 연령은 평균 연령은 43.4세였다. 평균연령이 가장 높은 직업은 농ㆍ임ㆍ어업 종사자인 곡식작물 재배원(63.1세)이었으며, 가장 낮은 직업은 직업운동선수(27세)였다.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9.3시간이었다. 근로시간이 가장 긴 직업은 숙박시설 서비스원으로 72.3시간이었으며, 대학 시간강사가 19.9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전반적으로 서비스직의 근로시간이 길게 나타났다. 전체 근로자의 평균 근속년수는 8.5년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종사자가 가장 많아 392만 8,000명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의 16.6%였다. 도매 및 소매업은 361만 9,000명(15.2%), 숙박 및 음식점업은 200만 6,000명(8.5%)이 종사해 그 다음으로 많았다.

월평균소득은 전기ㆍ가스 및 수도사업이 341만 2,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 및 보험업(312만 4,000원),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286만 7,000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용정보원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2009~2010 직업지도(Job Map)’와 직업별 고용구조 설명집을 발간, 전국의 중ㆍ고등학교 및 대학교에 배포해 학생들의 진로지도 및 직업선택을 위한 참고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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