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넬리아가 DPP-4억제제 11월 원외처방액 순위에서 네시나를 제친 데 이어, 온글라이자 역전까지 노리고 있다.

현재 ▲MSD ‘자누비아’ ▲노바티스 ‘가브스’ ▲아스트라제네카 ‘온글라이자’ ▲베링거인겔하임 ‘트라젠타’ ▲다케다 ‘네시나’ ▲한독 ‘테넬리아’ ▲JW중외제약 ‘가드렛’ ▲동아에스티 ‘슈가논’(이상 출시일 순) 등 9개 DPP-4억제제가 국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22일 유비스트의 원외처방액 자료에 따르면 DPP-4억제제 9개 제품군의 11월 처방총액은 지난해 11월 처방총액인 309억 9,900만원 대비 20.9% 증가한 374억 8,100만원이었다.

지난해 모든 제품이 출시되지 않은 가드렛군과 슈가논군을 제외한 7개 제품군의 11월 처방총액은 전년 동월 309억 3,700만원 대비 17.8% 증가한 364억 3,400만원이었다.

특히, 테넬리아군은 지난해 10월에 출시된 지 약 1년 만인 올해 11월, 처음으로 네시나군을 제쳤다. 테넬리아군은 16억 3,000만원의 처방액을 11월 한 달 동안 올렸는데, 이는 네시나군의 15억 9,400만원보다 3,600만원 높은 수치다.

더욱이 테넬리아군은 온글라이자군의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온글라이자군의 11월 처방액은 17억 7,800만원으로, 테넬리아군보다 1억 4,800만원 많다.

테넬리아군과 온글라이자군의 증가율을 고려한다면 3개월 내에 테넬리아군이 온글라이자군을 앞지를 수 있다는 것이 제약업계의 분석이다. 테넬리아군은 출시 후 200% 정도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반면, 온글라이자군은 10%를 밑도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자누비아군이 100억원 이상의 월 처방액을 기록하며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제미글로군의 올해 누적 처방액이 500억원을 돌파했다.

DPP-4억제제 중 가장 높은 처방액을 기록한 제품군은 자누비아군이었다. 자누비아군의 11월 처방액은 123억 4,100만원(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으로 집계됐다.

이어 ▲트라젠타군 92억 9,900억원 ▲제미글로군 52억 9,500만원 ▲가브스군 44억 9,700만원 ▲온글라이자군 17억 7,800만원 ▲테넬리아군 16억 3,000만원 ▲네시나군 15억 9,400만원 ▲가드렛군 5억 6,700만원 ▲슈가논군 4억 8,000만원 등 순이었다.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처방액 역시 자누비아군의 독주였다. 자누비아군의 올해 누적 처방액은 전년 동기 1,296억 8,200만원보다 3.1% 증가한 1,337억 5,300만원이었다.

다음으로 ▲트라젠타군 1,033억 5,800만원 ▲가브스군 506억 1,800만원 ▲제미글로군 502억 1,000만원 ▲온글라이자군 195억 1,100만원 ▲네시나군 164억 2,300만원 ▲테넬리아군 135억 5,000만원 ▲가드렛군 46억 7,800만원 ▲슈가논군 27억 9,7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가브스군의 경우, 변수가 발생했다. 노바티스가 그 동안 가브스의 국내 마케팅을 담당하던 한미약품으로부터 가브스의 국내 판권을 회수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는 한미약품이 가브스군의 영업을 하지 않는다.

반면, 제미글로군은 올해 국내 마케팅 담당 파트너사가 사노피에서 대웅제약으로 변경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제미글로군은 처방액이 급증한 것은 물론, 국산신약 중 최초로 500억원 이상의 매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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