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20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내년 7월 인천지원 신설을 확정했다. 이날 이사회 의결로 심평원 지원은 기존 9개에서 10개로 늘어나게 됐다.
심평원은 20일 오전 8시 30분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내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의 안건을 심의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인천지원 신설과 의정부지원 이전 등의 사업계획에 대해 건강보험공단 소속 이사(심평원 이사회 비상임이사)의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건보공단 노조는 심평원의 지원 신설 및 증설 행보에 대해, 심평원이 탄핵정국을 틈타 건강보험료를 쏟아 부으며 조직 몸통불리기에 혈안이 됐다고 비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건보공단 소속 이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심평원 인천지원 신설, 의정부지원 이전 등의 안건이 통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인천지원 신설은 의약단체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천지역은 수원지원 관할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고, 의료기관 현장지원 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정부지원의 경우, 지역주민과 의료기관의 접근성을 고려해 교통여건이 보다 나은 지역(건보공단 지사가 위치한 지역)으로 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심평원 지원은 의료보험연합회 시절인 1988년과 1989년 각각 5개 지원과 2개 지원이 설립됐으며, 올 3월 의정부지원과 전주지원이 신설돼 현재 9개 지원(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수원, 창원, 의정부, 전주)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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