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가 60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1~5등급)’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등급(매우 우수)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등급(보통)을 받았다.

건보공단과 심평원은 지난해 청렴도 측정에서도 각각 1등급과 3등급을 받은 바 있다.

공공기관의 청렴도는 측정 대상기관의 부패경험과 부패인식에 대해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 소속 직원, 전문가 등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 점수를 종합해 도출한다.

권익위원회가 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공공기관 평균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7.85점으로, 전년도(7.89점) 대비 0.04점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외부청렴도(8.04점)는 전년보다 소폭 상승(0.02점)했지만, 내부청렴도는 다소 큰 폭으로 하락(0.18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업무경험이 있는 민원인들은 공공기관의 청렴수준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지만, 소속 직원들은 측정 대상기관의 청렴수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응답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공직유관단체 중 청렴도 점수가 높은 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Ⅰ유형), 한국중부발전(Ⅱ유형), 축산물품질평가원(Ⅲ유형), 인천항만공사(Ⅳ유형), 대한지방행정공제회(Ⅴ유형) 등이다.

공직유관단체는 정원에 따라 Ⅰ유형(2,300명 이상), Ⅱ유형(1,000명~2,300명), Ⅲ유형(300명~1,000명), Ⅳ유형(150명~300명), Ⅴ유형(150명 미만)으로 구분하며, 건보공단과 심평원은 모두 Ⅰ유형(21개 기관)에 포함돼 있다.

건보공단은 외부청렴도 9.17점(1등급ㆍ0.04점 상승), 내부청렴도 8.55점(2등급ㆍ0.15점 하락), 정책고객평가 8.75점(1등급ㆍ0.84점 상승)을 받아 총 8.91점(1등급ㆍ0.11점 상승)의 종합청렴도 점수를 기록했다.

반면, 심평원은 외부청렴도 8.29점(3등급ㆍ변화 없음), 내부청렴도 7.91점(3등급ㆍ0.35점 하락), 정책고객평가 7.74점(3등급ㆍ0.32점 하락)을 받아 총 7.81점(3등급ㆍ0.19점 하락)의 종합청렴도 점수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한편, 두 기관의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중앙행정기관 Ⅰ유형)는 외부청렴도 8.01점(2등급ㆍ0.38점 상승), 내부청렴도 7.19점(4등급ㆍ0.10점 상승)을 받아 총 7.43점(3등급ㆍ0.55점 상승)의 종합청렴도 점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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