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지난 7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미 정밀의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해 10월 16일 한-미 양국 간 정밀의료연구 협력의향서 체결에 따른 후속조치 일환으로 마련됐다.

양국 모두 2017년부터 정밀의료 추진계획이 본격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공동의 관심사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정밀의료 자원 공유 및 표준화, 개인정보 보호, 인적 교류 및 공동연구펀드 조성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심포지엄 1부는 미국과의 화상회의(WebEx)로 양국의 NIH(국립보건원) 및 국립암센터 소속 전문가 중심으로 정밀의료 코호트 및 암 연구 분야에 대해 추진현황 및 연구협력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2부에서는 정부, 국내 산ㆍ학ㆍ연 정밀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내 정밀의료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코호트, 연구자원 연계ㆍ활용 플랫폼, 개인정보 보호 등에 대해 논의했다.

보건복지부 방문규 차관은 “정밀의료는 개인의 유전적, 환경적 특성에 맞는 진단과 치료,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환자에게는 치료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하며, 건강인에게는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미래의학의 핵심적 수단이다.”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국가적 연구역량을 결집해 정밀의료를 조속히 임상현장에 적용함으로써 국민의 건강수명을 늘리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 8월 ‘정밀의료 연구개발 추진계획’을 국가전략 프로젝트로 선정하고, 최소 10만명 규모의 ‘정밀의료 코호트’ 구축 및 ‘연구자원 연계ㆍ활용 플랫폼’ 구축, 한국인 3대 암(폐암, 위암, 대장암) 1만명의 유전체 정보 확보 및 맞춤형 항암 진단·치료법 개발, 병원에서 정밀의료 서비스 지원을 위한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 오바마정부는 지난해 1월 ‘정밀의료 이니셔티브(Precision Medicine Initiative)’를 발표하고, 올해부터 100만명 정밀의료 코호트 구축과 유전체정보를 활용한 암 진단ㆍ치료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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