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P-4 억제제 시장에서 한독의 ‘테넬리아’가 다케다의 ‘네시나’를 제치고 6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 당뇨치료제 시장에 출시된 DPP-4억제제는 ▲MSD ‘자누비아’ ▲노바티스 ‘가브스’ ▲아스트라제네카 ‘온글라이자’ ▲베링거인겔하임 ‘트라젠타’ ▲다케다 ‘네시나’ ▲한독 ‘테넬리아’ ▲JW중외제약 ‘가드렛’ ▲동아에스티 ‘슈가논’(이상 출시일 순) 등 9개다.

1일 유비스트의 원외처방액 자료에 따르면 DPP-4 억제제 9개 제품군의 10월 처방총액은 전년 동기의 324억 5,800만원보다 14.1% 증가한 370억 4,20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테넬리아의 성장이 눈에 띈다. 테넬리아는 한독이 지난해 8월에 출시한 테네리글립틴 성분의 DPP-4 억제제다. 테넬리아 엠은 테넬리아에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제품으로, 지난해 10월에 출시됐다.

테넬리아의 10월 처방액은 15억 2,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4억 2,800만원보다 255.8% 증가됐다.

제약업계는 테넬리아의 성장이유로 또 다른 당뇨병치료제인 ‘아마릴’로 구축한 높은 신뢰도를 꼽았다. 이미 아마릴을 통해 의사 및 환자들과 맺어진 긍정적인 관계와 당뇨병에 대한 전문적인 영업 및 마케팅의 시너지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반면 테넬리아의 위협을 받고 있는 네시나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단 9.4% 성장하는 데 그쳤다. 단일제인 네시나의 10월 처방액은 12억 1,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3억 100만원보다 오히려 6.8% 줄었다.

한편, DPP-4 억제제 시장에서 자누비아의 독주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자누비아는 지난해 10월 124억 3,300만원 대비 1.3% 감소된 122억 6,800만원의 처방액을 올해 10월 한 달 동안 기록했다.

이어 ▲트라젠타 92억 7,500만원(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 ▲제미글로 51억 5,300만원(94.2% 증가) ▲가브스 43억 5,800만원(2.2% 감소) ▲온글라이자 17억 9,500만원(0.7% 증가) ▲네시나 15억 6,900만원 ▲테넬리아 15억 2,300만원(255.8% 증가) ▲가드렛 6억 2,000만원(2,718.2% 증가) 등 순이었다.

슈가논과 슈가메트는 동아에스티가 올해 3월과 5월에 각각 출시한 에보글립틴 성분의 국산신약이다. 단일제인 슈가논과 복합제인 슈가메트는 올해 10월 각각 2억 6,800만원과 2억 1,300만원의 처방액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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