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동안 다수 제약사의 수장이 창업주의 2~3세대인 30~40대로 바뀌면서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변화의 중심에는 ▲녹십자 ▲한미약품 ▲한국콜마 ▲경동제약 ▲환인제약 ▲국제약품 ▲삼일제약 ▲유유제약(이상 2016년 3분기 누적 매출액 순) 등이 있다.

허은철 녹십자 사장, 윤상현 한국콜마 부사장, 유유제약 유원상 부사장, 삼일제약 허승범 사장(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허은철 녹십자 사장, 윤상현 한국콜마 부사장, 유유제약 유원상 부사장, 삼일제약 허승범 사장(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녹십자는 조순태 대표이사의 임기만료에 따라 올해부터 허은철 사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허 사장은 창업주인 고 허채경 회장의 손자이자 고 허영섭 회장의 차남이다. 허 사장은 1972년생, 올해로 45세다.

한미약품과 한국콜마, 환인제약, 유유제약 등 4개사도 1970년대생의 2~3세대가 경영 전면에 나선 상황이다.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사장은 1972년생이며, 현재 한미사이언스의 대표이사 사장이기도 하다.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의 장남인 윤상현 부사장은 1974년생이며, 한국콜마홀딩스의 대표이사로도 근무하고 있다.

환인제약 이원범 사장(창업주 이광식 회장의 장남)과 유유제약의 유원상 부사장(창업주 고 유특한 회장의 손주이자 유승필 회장 장남)은 각각 1974년생이다.

경동제약과 국제약품, 삼일제약 등 3개사는 1980년대생이 경영 전면에 나섰다.

경동제약의 경우 1982년생인 류기성 부회장(창업주 류덕희 회장 2세)이, 국제약품의 경우 1980년생인 남태훈 사장(창업주 고 남상옥 회장 손자이자 남영우 명예회장 장남)이, 삼일제약의 경우 1981년생인 허승범 사장(창업주 고 허용 회장 손자이자 허강 회장 장남)이 각각의 제약사를 운영 중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업계가 보수적이고 무거운 분위기였는데, 젊은 층이 이끌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것 같다. 일부 제약사에서 나아가 제약업계 전체의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