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는 제약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글로벌 진출 등 제약산업 전반의 현황과 가치를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2016년 제약산업 데이터북’을 7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데이터북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산업진흥원, 금융감독원 등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보건산업 정보를 토대로 ▲제약산업 일반 ▲연구개발ㆍ허가 ▲생산실적 ▲보험등재 및 유통 ▲제약기업 경영 ▲글로벌 ▲보건통계 일반 ▲제약산업의 가치 등 8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데이터북에 따르면 지난 2011년 822개 업체, 7만 4,477명이던 제약기업 종사인력은 2015년 842개 업체, 9만 4,510명으로 조사됐다. 4년 만에 26.9%나 늘어난 것이다.

직종별로는 사무직 20.23%(1만 9,115명), 영업직 27.24%(2만 5,747명), 연구직 11.7%(1만 1,057명), 생산직 33.5%(3만 16,64명), 기타 7.33%(6,927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제약기업의 꾸준한 신규채용에 기인한다. 60개 제약기업의 2016년 6월 말 기준 직원수는 3만 7,599명으로, 전년 대비 1,100명이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일동홀딩스가 전년 대비 124명, 녹십자 117명, 한미약품은 107명을 충원했다.

또한 국내 제약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먼저 해외 법인 설립에 속도가 붙고 있다. 전 세계 지역별 진출현황(2015년말 기준)을 보면 아시아가 55개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동 27개사 ▲중남미 24개사 ▲유럽 22개사 ▲북미 18개사 ▲아프리카 15개사 ▲CIS(독립국가연합) 8개사 순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의약품시장 진출의 관문인 다국가(해외) 임상시험도 가파른 속도로 늘고 있다. 2011년 189건이던 다국가 임상건수는 2015년 296건으로 107건 증가, 56.6% 가량 대폭 확대됐다.

바이오의약품의 증가세는 더욱 가파르다. 2011년 55건이던 바이오의약품의 다국가임상건수는 2015년 140건으로 치솟으며, 15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국내임상도 2011년 209건에서 2015년 245건으로 확대되는 등 17.2%의 증가세를 보였다.

의약품특허출원도 대폭 늘었다. 2009년 713건이던 기업체의 의약품 특허출원 건수는 2013년 들어 397건 늘어난 1,110건을 기록했다. 공공기관은 248건에서 371건으로, 대학은 717건에서 1,237건으로 늘었다.

데이터북은 제약협회 홈페이지(www.kpma.or.kr) 내 정보자료 중간행물에서 볼 수 있다.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