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안암병원(원장 이기형)은 지난 26일 종합건강진단센터에서 김지혜 사진작가의 ‘서촌 04(2016, 피그먼트 프린트, 100x150cm)’ 작품 기증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기증받은 사진작품 ‘서촌 04’는 2016년 ‘바르고 어질게…꽃 피우다-서.촌.풍.경’ 시리즈의 하나로, 서촌의 한 골목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주황색 등을 달고 있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에 디지털 작업을 입힌 작품이다.

김지혜 작가의 작품은 실제풍경을 담으면서도 컴퓨터그래픽으로 풍경을 띠처럼 확장, 왜곡시켜 한 화면에 구상과 추상적인 모두 담긴 것이 특징인데, 이 작품에도 이러한 특징이 잘 표현돼 있다.

김지혜 작가는 기증식에서 “통의동은 바르게 통하고 어질게 통한다는 뜻인데, 이러한 의미가 현대인에게 어떤 의미를 줄 수 있을지 생각하며 작품을 만들었다.”라며, “작품속의 주황색 등이 이정표처럼 느껴졌고, 등을 달고 있는 작업자 역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멋지게 느껴져 촬영한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구만 다를 뿐 예술가도 의사도 사람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면서, “작품을 통해 환자들의 치유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오늘의 소중한 인연을 계속 이어가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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