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교수(좌), 장정민 교수(우)
이안 교수(좌), 장정민 교수(우)

치밀유방인 여성을 대상으로 정밀한 유방암 검진을 하기 위해서는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를 병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안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영상의학과 교수와 장정민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지난 26일 GE헬스케어가 개최한 ‘유방암 조기검진과 정확한 진단을 위한 초음파기기 기술의 진보’ 좌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안 교수는 판독이 어려운 치밀유방의 경우, 유방초음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유방촬영술은 치밀유방 시 판독하기 어렵다는 것이 최대 단점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유방초음파를 병행해야 하는데 특히, 가족력이나 증상이 있는 고위험군, 치밀유방인 환자라면 임상의의 판단에 따라 유방초음파를 추가로 실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미세석회의 경우 유방촬영술에서만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유방촬영술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이 교수의 주장이다.

이 교수는 또 “현재 일본에서 치밀유방 환자에 대한 유방초음파의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한 대규모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초음파를 병행하는 것이 유의미하다는 결과가 나온다면 동양여성에 대해서는 초음파도 기본검진에 추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장정민 교수는 유방초음파의 객관성이 떨어지는 점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자동 유방초음파를 도입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장 교수는 “유방초음파는 임상의의 판단에 따라 결과가 다르고 암과 관련 없는 병변까지 확인된다는 단점 때문에 표준검진법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자동 유방초음파다.”라고 설명했다.

장 교수에 따르면 자동 유방초음파는 일관성 있는 영상 이미지를 제공하고 3차원 영상 재구성이 가능해, 촬영술과 병용 시 진단율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치밀유방 조직을 가진 여성에게 촬영술과 자동 유방초음파를 병용한다면 유방암 발견율을 높일 수 있다.

장 교수는  “유방암은 생각보다 흔한 질병이고 검사문턱이 높지 않음에도 병변이 진행된 후에야 오는 환자들이 꽤 많다.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적인 유방암 검진이 중요하다.”라며, “2016년 10월 이후 암환자에 대한 초음파 급여 인정 횟수 제한이 사라졌으며, 자동 초음파에 대한 급여가 인정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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