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글로가 급성장하면서 가브스를 제치고 2016년 3분기 원외처방액 3위 자리를 꿰찼다.

국내 당뇨치료제 시장에 출시된 DPP-4억제제는 ▲MSD ‘자누비아’ ▲노바티스 ‘가브스’ ▲아스트라제네카 ‘온글라이자’ ▲베링거인겔하임 ‘트라젠타’ ▲다케다 ‘네시나’ ▲한독 ‘테넬리아’ ▲JW중외제약 ‘가드렛’ ▲동아에스티 ‘슈가논’(이상 출시일 순) 등 9개다.

20일 본지가 유비스트의 처방액 자료를 분석한 결과, DPP-4억제제 9개 제품군의 3분기 처방총액은 지난해 3분기 924억 3,900만원보다 19.7% 증가한 1,106억 6,70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7월에 출시 후 처음으로 월 처방액 50억원 이상을 올리며 DPP-4억제제 3위에 오른 제미글로군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제미글로군은 지난해 3분기 72억 7,300만원보다 무려 114.0% 증가한 155억 6,600만원의 처방액을 올해 3분기에 기록했다. 제미글로와 제미메트의 올 3분기 처방액은 각각 72억 4,100만원과 83억 2,500만원이다.

제미글로군보다 높은 1위와 2위 자리는 자누비아군과 트라젠타군이 차지했다.

자누비아군의 3분기 처방액은 전년 동기 360억 9,200만원보다 4.4% 늘어난 376억 8,900만원이었다. 자누비아군의 처방액 증가는 자누메트와 자누메트 엑스알의 처방액이 각각 5.3%와 19.2%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자누비아는 5.6% 처방액이 감소했다.

트라젠타군은 292억 1,000만원의 처방액을 올 3분기에 올렸다. 이는 지난해 3분기 267억 3,200만원보다 9.3% 증가한 수치다. 처방액 증가율은 트라젠타 단일제가 4.1%, 트라젠타와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복합제가 15.5%로, 트라젠타 복합제가 더 컸다.

이어 ▲가브스군 137억 4,300만원(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 ▲온글라이자군 53억 9,600만원(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 ▲네시나군 47억원(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 ▲테넬리아군 43억 6,300만원 ▲가드렛군 16억 3,600만원 ▲슈가논군 12억 4,700만원 등 순이었다.

국산신약 26호인 슈가논군은 9개 제품군 중 가장 늦은 올해 3월에 출시됐음에도 분기 매출 10억원을 돌파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한편 9월 처방액의 경우, 제미글로군이 아닌 가브스군이 3위에 올랐다.

가브스군의 9월 처방액은 44억 4,500만원인 반면, 제미글로군의 9월 처방액은 40억 7,100만원으로 집계됐다.

1위와 2위는 분기 처방액 순위와 마찬가지로 자누비아군과 트라젠타군이 차지했다. 자누비아군과 트라젠타군의 9월 처방액은 각각 122억 7,600만원과 94억 9,200만원이었다.

다음으로 ▲네시나군 15억 6,400만원 ▲테넬리아군 14억 8,100만원 ▲가드렛군 5억 9,400만원 ▲슈가논군 4억 6,100만원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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