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김동석)가 돔페리돈 논란에 대해,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의 입장을 지지한다면서, 충분한 안정성 검토를 통해 올바른 지침을 만드라고 요구했다.

돔페리돈 논란은 앞서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전혜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산부인과에서 수유부에게 심각한 부작용이 초래되는 돔페리돈을 처방하고 있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직선제 산의회는 17일 “돔페리돈은 현재 메스꺼움, 구토 증상의 완화를 위해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약제로, 수유부에게 모유양을 늘리는 최유제로도 사용하고 있다. 여러 임상연구에서 돔페리돈이 유선조직에서 젖이 생산되도록 하는 프로락틴이란 호르몬을 증가시켜 유즙분비를 촉진한다는 점이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각한 부작용이 초래된 경우는 고용량을 지속적으로 사용했을 때다. 최유제로 사용할 시 보통 하루 30mg의 저용량으로 1-2주 정도 처방을 하며, 이런 경우 신생아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게 없는 것으로 보고돼 왔다.”라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010년 약물복용 문제로 고민하는 임신부들에게 전문적인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설한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도 ‘모유량이 적은 산모들에게 돔페리돈을 최유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는 것이 직선제 산의회의 설명이다.

직선제 산의회는 “모유가 적게 나와 고생하는 모유 수유부에게 최유제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른 약물이 없는 현실에서, 그 동안 의사들에 의해서 안전하게 처방돼 왔던 약을 허가외 사항이라는 이유로, 단지 처방을 했다는 이유로 의사의 잘못으로 치부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산부인과의사의 약제의 사용에 대해 의학적 안정성 검증이나 전문가와의 충분한 논의 없이 잘못했다고 발표하는 것은 오히려 산모와 의사의 불신으로 이어질 것이다.”라며, “선진국에서도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축적한 경우 허가외 사용을 허용하면서 전문가의 의견을 중시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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