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에 태어난 채림이는 부모에게 축복 받아야 할 신생아이다. 하지만 발달지연, 소두증, 폐렴, 위식도역류증 등을 앓고 있어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지만 부모의 따뜻한 사랑도 받지 못한 채 군산의 모 시설에서 살아가고 있다.

신경모세포증으로 치료 받는 9살 황 양은 반복적인 조혈모세포이식 후에도 세 번이나 병이 재발했다. 항암제를 맞으며 투병하고 있는 황 양은 장기간 치료로 집안 형편도 어려운 상태다.

전북대병원(병원장 김영곤)이 개원 100주년을 맞아 소아암과 뇌병변 질환을 앓고 있는 소아환자들에게 총 1,00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치료비는 전북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이 선정한 10명의 소아환우들에게 전달됐다.

채림이와 황 양 외에도 악성말초신경초종양과 전이성 종양을 앓고 있는 김 모군(18), 급성혼합형백혈병 환자인 김모 어린이(2), 급성 림프아구성 백혈병 환자 이 모군(16), 뇌 손상 환자 박 모군(14), 결절성 경화증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박 모 어린이(3), 난치성 간질 환자 김 모군(12), 뇌성마비 등을 앓고 있는 이 모군(4) 등이 치료비를 지원 받게 됐다.

김영곤 병원장은 “전주자혜의원 개원 목적이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을 돕는 것이었다”며, “이번 개원 100주년을 기념하고, 우리의 미래인 어린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치료비를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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