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연성 요관내시경 출시가 의료진은 물론,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혜택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형근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가 지난 5일 SC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리소뷰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일회용 내시경이 출시되면서 재사용으로 인한 감염위험이 낮아지고 유지보수 비용도 절감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요관내시경(URS SCOPE)은 요로결석 및 요관협착, 신장결석 등의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사용되는 내시경이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요관내시경 수술 건수는 ▲2011년 8,594건 ▲2012년 1만 702건 ▲2013년 1만 2,345건 ▲2014년 1만 3,527건 ▲2015년 1만 3,966건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연성 요관내시경 관련 기구와 스콥, 술기의 발달에 따라 연성 요관내시경 수술 건수는 ▲2011년 427건 ▲2012년 701건 ▲2013년 948건 ▲2014년 1,400건 ▲2015년 1,920건 등 평균 46% 급증했다.

박형근 교수는 “최근 들어 체외충격파쇄석술(ESWL)은 한계로 인해 빠른 속도로 수술비율이 줄어드는 반면, 요관경하배석술(URS)이 급격하게 비율이 늘고 있다. 특히 2000년대 중반부터 가늘고 잘 휘어지는 shaft가 도입되고 관련 기술이 발달되면서 요관내시경 수술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되는 ‘제68차 대한비뇨기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국내 최초의 일회용 디지털 연성 요관내시경인 보스톤사이언티픽의 ‘리쏘뷰’가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리쏘뷰(LithoVue)는 기존에 재사용 요관내시경과 달리, 수리 및 부품 교체, 살균 과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고 시간이 절약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재사용 요관내시경의 경우 사용 후 세척 및 살균, 건조 등 재처리 과정에 1시간이 소요되며, 일반적으로 12번에서 15번 사용 후 고장이 나서 부품 수리 및 교체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형근 교수는 “기존의 연성 요관내시경은 재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소독을 해야 하고, 체내에서 제거 후 기구에 저장된 돌을 별도로 제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날카로운 레이저 등 때문에 고장이 잦아 이로 인한 수리 비용 부담도 큰 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시경인데 일회용이라는 것이 매우 센세이션하다. 일회용이므로 재사용으로 인한 감염위험이 낮아지는 것은 물론, 고장발생으로 인한 수리나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이 줄 것이다.”라며, “해외에서 진행된 다양한 연구와 실제 사용 의료진의 긍정적인 피드백이 나오고 있는 만큼 리쏘뷰가 요로결석 환자나 의료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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