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의 ‘소발디’와 ‘하보니’가 올해 8월부터 급여가 확대되면서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5일 본지가 유비스트의 원외처방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발디(성분 소포스부비르)는 지난 5월 급여 출시된 지 단 2개월 만에 블록버스터 의약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소발디의 처방액은 ▲2016년 5월 37억 4,000만원 ▲2016년 6월 64억원 ▲2016년 7월 58억원 ▲2016년 8월 58억 3,0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소발디는 급여출시 4개월 동안에만 무려 217억 7,000만원의 처방액을 기록한 것이다.

하보니(성분 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는 소발디를 기반으로 한 C형 간염 치료 복합제로, 소발디와 함께 올해 5월 급여 출시됐다. 하보니는 ▲2016년 5월 16얼 6,600만원 ▲2016년 6월 17억 4,000만원 ▲2016년 7월 20억원 ▲2016년 8월 21억 7,000만원 등 총 75억 7,000만원의 처방액을 올렸다.

소발디와 하보니는 특히, 올해 8월 약가가 각각 5.0%와 16.7% 인하됐음에도 불구하고, 처방액이 증가했다. 이는 8월부터 소발디와 하보니의 급여기준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소발디의 급여기준에는 유전자형 1b형 중 ‘다클린자’(성분 다클라타스비르)와 ‘순베프라’(성분 아수나프레비르)의 병용요법 일명 닥순요법을 투여할 수 없는 환자와 유전자형 3, 4형 환자가 추가됐다. 또 유전자형 2형 중 간경변이 있을 때 투여기간이 기존 12주에서 16주까지 연장됐다.

하보니의 경우, 기존 ‘성인 만성 C형 간염 환자 중 유전자형 1b형을 제외한 1형’ 환자는 물론, 8월부터 ‘1b형 중 닥순요법을 적용할 수 없는 환자’에게도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BMS의 다클린자와 순베프라는 올해 8월 각각 32억 5,600만원과 8억 200만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의 2억 3,000만원과 5,500만원 대비 각각 1,315.7%와 1,358.2% 증가한 수치다.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