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위기단계가 39일 만에 심각단계에서 경계단계로 하향 조정됐다.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전재희)는 최근 개최한 전염병 위기단계 평가회의에서 신종인플루엔자 위기단계를 오는 11일부터심각단계에서경계단계로 조정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복지부는 위기단계 하향 조정에 대해 인플루엔자 유행지수(ILI)와 항바이 러스제 투약 건수 등이 감소하고, 신종플루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치료거점병원과 약국을 중심으로 신속한 대응체계가 갖추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그러나 아직도 고위험군 예방접종이 남아 있고, 언제든지 소규모 유행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의료적 대응체계를 변함없이 유지키로 하는 등 상시 경계를 늦추지 않기로 했다.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에 따르면 48(11.23~29) ILI(28.32)가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49(11.30~12.6)에 다시 감소 추세(잠정 ILI: 22.36)를 보였으며, 위기평가회의에서도 향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항바이러스제 투약은 45(11.2~8)에 일평균 99,516건을 정점으로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고, 학교 등에서의 집단 발병 사례도 44(10.26~11.1) 1일 평균 169건에서, 49(11.30~12.6)에는 6건으로 감소했다. 사망사례도 46(11.9~15) 25건으로 가장 많았다가 이후 계속 감소중이다.

 

예방접종도 순조롭게 진행돼 초ㆍ중ㆍ고 학생(1111~1223일 완료 예정) 572만명(76.3%), 의료인 중 38만명(87.7%), 전염병 대응요원 중 74,000(67.1%)이 접종 받았다.

 

미취학 영유아(127~)의 경우에는 접종 초반인 9일 현재 10.6%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위기단계 조정에 따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해체하고, 보건복지가족부 내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재편하며, 각 지자체는 부단체장을 중심으로 예방접종 대응 등 지역 내 방역의료체계 유지의 활동을 지속키로 했다.

 

또한 일부 사회적 격리 조치를 변경하여 각급 학교에서는 접종 종료 후 항체 형성이 완료되는 2주일 후까지 등교 시 발열 감시를 실시하고, 군부대에서도 군내 전파 확산 차단을 목적으로 실시하던 장병들의 휴가 등 통제 조치를 10일부로 평상시로 환원키로 했다.

 

정부는 아직 신종플루 경계단계 인만큼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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