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상당수가 병의 진행으로 인한 외모 변화에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삼성암센터 암교육센터는 여성암환자 3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암치료를 받는 여성 중 90%가 치료로 인한 외모변화에 스트레스를 받았고, 40%는 생활에 제약을 받는 중증도 이상의 스트레스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뿐 아니라 치료 후에도 장기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외모변화로 인해 가족관계의 문제, 쇼핑ㆍ모임ㆍ직장생활, 자녀양육, 대인관계 기피 등의 문제가 72%에서 발생했다.

 

특히 탈모와 관련해서 치료 중 환자는 87.6%에서, 최근까지 치료를 받은 환자는 84.8%에서, 치료 종료후 관찰중 환자는 72.6%에서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5년 이상 장기생존자에서도 70.3%가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가 있는 것으로 조사돼 암환자들이 외모에 대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 측은 탈모, 피부건조, 피부색 변화, 체형변화 등 암치료로 인해 다양하게 나타나는 외모변화는 환자에게 단순한 생활의 제한이 아니라, 자신감 저하, 우울증 증대, 치료의 순응도를 저하시킬 수 있어 질병의 치료와 적응에 있어 외모변화에 대한 대처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