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에서 간호사가 결핵으로 진단돼 역학조사를 시행중인 가운데, 영아 1명이 잠복결핵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질병관리본부와 서울특별시, 양천구보건소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아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지난 15일 결핵으로 진단돼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7월 16~17일 현장조사와 대책회의를 거쳐 접촉자 범위를 정하고, 18일부터 병원 내 별도로 마련한 소아특별진료소에서 진료와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잠복결핵감염은 결핵균에 노출돼 감염은 됐으나 실제 결핵으로 발병은 하지 않은 상태로 전염성은 없으나, 이 중 10%가 결핵으로 발병한다.

21일 18시 기준 병원에 방문해 진료와 흉부X선 검사를 마친 신생아 및 영아는 전체 대상자 166명 중 92.2%인 153명이며, 이 중에 결핵환자는 없었다.

결핵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잠복결핵감염 검사는 89명이 받았고, 이 중 30명이 판독 받은 결과 1명(3.3%)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진단 받은 영아는 예방적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노출 후 8주가 지나지 않았거나 BCG 접종 후 4주가 지나지 않은 영아들은 향후 잠복결핵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직원 50명의 결핵 검사 결과, 전원 정상이었으며, 피부반응 검사결과 양성자는 16명 이었고, 잠복결핵 확인을 위하여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진료 및 결핵 검사(흉부X선)는 이번주까지 93.4%인 155명이 완료될 예정이며, 잠복결핵감염 검사 등 모든 검사는 최대 10월 중순에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후 4주 미만 신생아의 경우, 3개월간 예방적 투약 후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실시한다.

궁금한 사항이 있는 보호자는 이대목동병원 소아특별진료 상담전화(02-2650-2012, 2013, 2014)나 양천구보건소(02-2620-3891, 389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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