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이호왕(李鎬汪, 80) 명예교수가 ‘제6회 서재필의학상’을 수상했다.

이호왕 명예교수는 유행성출혈열 병원체인 ‘한탄바이러스’와 ‘서울바이러스’를 세계 최초로 발견하고, 예방백신과 진단법을 개발해 세계 의학발전과 인류건강복지에 기여한 점 등을 인정받아 재단법인 서재필기념회(이사장 백낙환)로부터 ‘서재필의학상’을 수상했으며, 시상식은 지난 8일 11시에 인제대학원대학교 인당관 에서 진행됐다.

이 명예교수는 고려대의대 교수, 고대의대 학장, 대한민국 학술원 회장, WHO 유행성출혈열연구협력센터 소장, 한국인최초 미국학술원 외국회원, 자연과학자 최초 일본학사원 명예회원, 한탄생명과학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일본 닛케이 아시아상, 태국 프린스마히돈 국제의학상을 수상하는 등 노벨의학상 후보자로 수시로 거론되는 세계 의학계의 거목이다.

한국의 대표적 의학자이자 미생물학자인 이호왕 명예교수는 1969년 한탄강 주변에서 서식하는 등줄쥐의 폐조직에서 특이한 바이러스를 발견하고 1976년 세계 최초로 유행성출혈열 병원체와 면역체를 발견해 ‘한탄바이러스’로 명명했으며, 60년대 일본 오사카 지역에서 유행한 괴질의 원인을 규명 하는 등 잇따른 연구업적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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