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이하 대공협, 회장 김재림)와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 회장 송명제)는 지난 29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강당에서 ‘JMLE(일본의사고시) 및 USMLE(미국의사고시) 설명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전공의와 공보의, 의대생을 비롯해 210여 명의 젊은의사들이 사전등록을 신청했으며, 미처 신청을 못해 행사 당일 현장 등록을 요청하는 젊은의사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김재림 대공협 회장은 “대전협과 공동으로 행사를 진행하면서 공보의 뿐만 아니라 젊은의사 모두에게 설명회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대한민국 의료계 현실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어 젊은의사들의 진로고민 및 외국 자격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진로고민들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송명제 대전협 회장은 “젊은의사들의 해외 어디든 원하는 곳에서 국위선양을 하면 참 자랑스러울 것이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왜 이런 설명회에 많은 젊은의사들이 참여를 하고 있는지 국가와 의료계가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면서, “만약 보건당국이 우리 젊은의사들에게 좋은환경을 제시하고 있다면 이렇게 뜨거운 관심이 있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송 회장은 “최근 신해철법, 산부인과 초음파급여 등 의료현실이 우리 젊은의사들에게 ‘과연 대한민국에서 계속 의료활동을 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하게 한다.”라며, “앞으로 대전협은 일선의 전공의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고민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는 ▲공중보건의의 JMLE 준비과정 ▲일본 연수 생활과 의료환경 ▲미국병원 전공의 매칭 ▲USMLE 접수 및 준비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