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의협 수가협상단장
김주형 의협 수가협상단장

대한의사협회 수가협상단(단장 김주형 전북의사회장)은 27일 오후 5시 서울 당산동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2017년도 수가협상 3차 협상을 진행했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협상을 마치고 나온 김주형 단장은 “공단측이 제시한 인상률이 솔직히 실망스럽지만 협상은 서로 상대방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존중하며 남은 협상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가협상 장소에 오기 전 추무진 회장과 통화를 했다.”라며, “회원들의 어려운 현실을 반영해 첫 수치를 제시할 때 좀 높게 부르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협상단 뒤에는 회원들이 있고 앞에는 공단이라는 상대가 있기 때문에 나름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라며, “아직 협상이 남아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단장은 또, “의원급의 어려운 현실에 대해서는 이미 공단과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상태다.”라며, “관련 데이터도 대부분 일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수가협상에서 공단의 재량권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라며, “국민이라는 백그라운드가 있고 재정소위의 오더를 받는 입장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재정흑자분이 크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희망을 갖고 왔지만 공단측이 오는 2019년 재정적자가 우려된다는 새로운 추계를 내놓는 등 상황이 좋지 않다.”라며, “힘들지만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의협과 건보공단의 2017년도 수가협상 4차 협상은 올해 수가협상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 오후 1시 서울 당산동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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