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글로벌 매출 1위 처방의약품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애브비)’가 오는 2022년에도 글로벌 처방약 시장에서 왕좌를 유지할 전망이다.

제약산업 분석업체 ‘EvaluatePharma’가 최근 공개한 글로벌 제약시장 분석 보고서(Top10 marketed drugs in 2022)에 따르면, 휴미라는 오는 2022년 전세계적으로 129억 9,000만 달러의 매출이 전망됐다.

지난 2012년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화이자)’를 제치고 글로벌 매출 1위 처방약에 등극한 휴미라는 매년 매출 성장을 지속하며 지난해에는 140억 1,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인체단클론항체 항TNF 제제인 휴미라는 다양한 적응증을 바탕으로 오는 2022년까지 11년 연속 글로벌 매출 1위 처방약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휴미라의 잠재적 매출 위기요인으로는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지목됐다.

앞서, 지난 2001년부터 2011년까지 11년 연속 글로벌 처방약 매출 1위를 기록한 리피토는 특허만료와 함께 매출이 급감하며 휴미라에 왕좌를 내준 바 있다.

2022년 글로벌 매출 2위 처방약은 세엘진의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가 이름을 올렸다. 레블리미드는 2022년 123억 4,000만 달러의 매출로 휴미라를 맹추격할 전망이다.

3위는 BMS와 오노약품공업의 면역항암제 ‘옵디보’가 차지했다. 보고서는 옵디보가 지속적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며 오는 2022년 112억 4,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길리어드의 C형 간염 치료제 ‘소발디(소포스부비르)’와 복합제인 ‘하보니(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는 지난해 각각 52억 7,600만 달러와 138억 6,400만 달러의 매출로 191억 4,000만 달러라는 경이적인 결합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오는 2022년에는 68억 7,000만 달러 수준으로 결합매출이 급감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소발디의 매출을 하보니가 대체함과 동시에, 두 제품의 결합매출이 지난해를 정점으로 점차 감소해 단일품목의 매출로는 휴미라를 상회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5위는 아스텔라스의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가 차지했다. 엑스탄디의 2022년 67억 8,000만 달러의 매출이 전망됐다.

한편, 2022년 글로벌 매출 6위~10위 의약품에는 ▲엔트레스토(노바티스) ▲프리베나13(화이자) ▲오캄비(버텍스) ▲솔리리스(알렉시온) ▲엔브렐(암젠ㆍ화이자)이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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