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내부에서 찜찜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보건복지부나 수사기관도 찜찜하게 생각한다. 찜찜하면 하지 마라.”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 이고운 사무관은 지난 22일 경기 화성 호텔 푸르미르 사파이어홀에서 진행된 ‘2016년도 상반기 제약산업 윤리경영 워크숍’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사무관은 “복지부나 수사기관은 상식적인 수준에서 접근한다. 만약 회사 내부에서 리베이트인지 아닌지 판단이 안 서고 찜찜하다면 안 하는 게 낫다. 외부에서는 더 찜찜하게 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특히, 특정 대상에게 무엇을 하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라며, “문제가 없다는 생각으로 흔적을 남기다 보면 언젠간 꼬리를 밟히고 만다. 따라서 상식적인 선에서 벗어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 경우, CP팀에서 저지해줘야 한다. 사전방지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사무관은 “물론, 기본적인 마케팅 및 영업의 범주 내에서 활동을 막는 것은 아니다.”라며, “리스크 요인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비용구조를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 사무관은 “수사기관이 처음부터 리베이트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하는 경우보다는 대부분 내부고발에 따라 수사가 진행된다.”라며, “특히, 수사 초기단계에는 내부고발자가 제공한 자료를 통해 리베이트에 대한 내용을 알게 된다. 이후 압수수색을 해 리베이트 관련 증거들을 확보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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