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연봉제는 조직에게는 불화와 불신을, 개인에게는 사기저하를, 환자에게는 의료서비스의 질 저하를 가져오는 모두 함께 공멸하는 제도이다.”

이민화 보건의료노조 서울시동부병원지부장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병원 성과연봉제 실태를 고발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민화 지부장은 “성과연봉제는 평가제도의 모호함과 신규직원들의 경력 불인정이라는 문제가 있다.”라며, “매년 평가철이면 직원들 사이에서 흉흉한 소문과 불평불만이 가득했고, 이직률은 높아졌다.”라고 지적했다.

이 지부장은 “정원도 채우지 못하는 실정에서 조직은 상급자 눈치보기, 줄서기, 부서 이기주의가 만연하게 됐다.”라며, “또한 공공병원에서 시민을 위한 적정진료와 공공의료 서비스에 중점을 둔 것이 아니라 성과나 경영수익을 목표로 병원을 운영하는 꼴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부장은 “서울시 동부병원은 지난 2005년부터 성과연봉제를 실시했지만 수많은 문제점이 발생했고, 2013년 성과연봉을 호봉제로 다시 전환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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