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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사회도 목소리를 적극 내야죠”[생생인터뷰]김지훈 경기도의사회 총무이사
장영식 기자 / 헬스포커스뉴스 | 승인2016.04.18 6:10

경기도의사회는 지난해 현병기 집행부 출범 후 대내외적으로 적극적인 행보를 해 왔다. 내부적으로는 자정활동과 구제활동을 병행했고, 외부적으로도 현안마다 발빠르게 입장을 밝혔다. 최근에는 총선기획단을 출범시켜 정치세력화에도 나섰다. 일부에서 지역의사회가 민감한 정치 현안까지 입장을 표명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대해 경기도의사회는 오히려 다른 지역의사회가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지훈 총무이사(김지훈피부과의원)에게 경기도의사회의 활동과 지역의사회의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

장영식 기자: 안녕하세요, 이사님?

김지훈 이사: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장영식 기자: 현병기 회장과 심욱섭 총선기획단장과는 이미 수차례 인터뷰를 했습니다. 젊은 임원과의 인터뷰를 하고 싶었는데 흔쾌히 응해줘서 감사합니다.

김지훈 이사: 총무이사는 드러나지 않게 묵묵히 일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요청을 받고 고민을 했습니다만, 경기도의사회 활동에 대해 알리는 계기가 될 것 같아 응했습니다.

장영식 기자: 개원은 언제했나요?

김지훈 이사: 2004년에 했습니다. 어느덧 13년이나 시간이 흘렀네요.

장영식 기자: 전에도 묻고 싶었는데 외모가 젊어보인다는 말을 듣지 않나요?

김지훈 이사: 그런 편입니다. 젊어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는 편이에요. 진료할 때는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회무를 볼때는 불리하게 작용하기도 해요.

장영식 기자: 지역의사회 활동은 언제부터 했나요?

김지훈 이사: 지난 2009년 수원시의사회에서 총무이사를 맡으면서 활동하게 됐습니다. 당시 경기도의사회 대의원으로도 활동했고, 이후 수원시의사회 기획이사와 제32대 경기도의사회장 선거관리위원, 경기도의사회 회칙개정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장영식 기자: 현재 경기도의사회 총무이사 외에 맡고 있는 직책이 있나요?

김지훈 이사: 의협에서 남북협력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학회 관련해서는 대한색소연구회 이사와, 대한미용피부외과학회 정보이사, 대한피부레이저학회 기획이사 등을 맡고 있습니다.

장영식 기자: 동료 임원에게 물어보니 적극적이고 일을 만들어서 하는 편이라고 평하더라고요. 마당발이라고도 하던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지훈 이사: 마당발이라는 표현에 동의합니다. 성격이 적극적인 편입니다. 일을 만들어서 하는 것도 맞고요.

장영식 기자: 그렇군요. 회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죠. 경기도의사회는 현병기 집행부 출범 후 자정 활동과 회원구제활동을 병행하고 있죠? 설명부탁드립니다.

김지훈 이사: 다양한 자정활동을 해 왔는데요, 지난해 아파트단지 내애서 불법으로 독감백신을 접종하던 유령의원을 고발했고, 백화점이 우수고객 사은행사로 독감예방 주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도 취소를 이끌어 냈습니다.

장영식 기자: 의사 회원들이 경기도의사회의 자정활동을 적극 지지하더라고요. 회원 구제활동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세요.

김지훈 이사: 파마킹 사태나 리베이트 쌍벌제로 인해 피해를 받은 회원을 구제하기 위한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수사기관의 소환요구에 대한 대응방법과, 진술 시 주의점 등에 대해 전체 회원에게 안내문을 보냈어요. 리베이트 문제에 연루된 회원은 사무국으로 연락하면 상세하게 안내해 주고 있습니다. 이밖에 경기도의사회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여러가지 이슈에도 대응해 왔습니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가 일어났을때도 적극 대응했죠.

장영식 기자: 진료실 앞 벽에 걸려있는 유공 표창은 메르스와 관련된 것인가요?

김지훈 이사: 네. 지난해 메르스에 적극 대응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기도지사로부터 지역사회유공 표창을 받은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경기도의사회는 자정과 회원구제를 병행하고 있고, 사회적인 이슈에도 최선을 다해 참여해 왔습니다.

장영식 기자: 젊은 의사 포럼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죠?

김지훈 이사: 네, 전공의와 의대생을 대상으로 하는 젊은의사 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장영식 기자: 경기도의사회는 보도자료 배포 빈도가 매우 높죠? 개인적으론 동의하지 않지만 일부에서 의사협회를 제치고 너무 앞서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습니다. 알고 계신가요?

김지훈 이사: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의협이 더 바른 길로 가도록 도와주려는 목적입니다. 의협의 권한을 월권할 생각은 없어요. 경기도의사회는 의협의 방침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따르는 의협 산하 의사회입니다. 또한, 보도자료 빈도가 많은 것은 우리가 많다기 보다는 타 시도의사회가 적은 거라고 생각해요.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의사회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장영식 기자: 경기도의사회의 특징이 있다면요?

김지훈 이사: 임원들이 의료현장에 있는 젊은 의사들로 구성돼 있어서 역동적이라고 할까요? 기존 의사회는 회장과 특정 이사 등 소수에 의해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경기도의사회는 모든 이사들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의사회는 학연과 지연으로 얽혀 있어 회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은데, 경기도는 그렇지 않아요. 임원진이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돼 있거든요. 신도시가 밀집돼 있어서 신규 회원의 평균 연령대가 젊은데 그런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장영식 기자: 경기도의사회를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정치세력화 인데요, 지난 3월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킨 후 적극적으로 활동해 왔죠?

김지훈 이사: 매주 일주일에 두 번씩 모였고, 투표를 잘하자는 두루뭉술한 구호보다는, 구체적인 참여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친의료계 법안을 발의한 의원과 반의료계 법안을 발의한 의원을 회원에게 알렸습니다. 총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그런 과정이 일정 부분 의사들을 의식화 하고 변화시키는데 기여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장영식 기자: 총선기획단을 총선 이후에도 운영한다고 들었는데요?

김지훈 이사: 향후 국민 보건에 도움이 되는 법안을 발의하는 의원은 적극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의견도 적극 개진할 계획이고요.

장영식 기자: 총선기획단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 원동력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세요?

김지훈 이사: 임원과 회원이 모두 의욕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경기도의사회 명예회원인 고승덕 법제이사의 역할도 컸습니다. 고승덕 이사가 18대 국회의원이었기 때문에 자신의 경험을 전해 줬어요.  앞으로도 고 이사에게 자문을 받아 국회의원에게 도움이 되는 지원 방법을 꾸준히 개발할 예정입니다.

장영식 기자: 어느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활동할 계획인지 귀띔이라도 해주시죠.

김지훈 이사: 정당이나 인물보다는 정책를 먼저 고려할 겁니다. 국민 보건에 도움을 주는 의원이라면 여ㆍ야를 막론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 경기도의사회의 일관된 방침입니다.

장영식 기자: 국회의원에 대한 후원을 늘려가겠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김지훈 이사: 1만 8,000명 회원 모두에게 적극적으로 국회의원 후원에 동참하도록 요청할 계획입니다. 또, 진성당원 모집에도 참여하도록 독려할 겁니다.

장영식 기자: 회관부지 문제는 어떻게 돼가고 있나요?

김지훈 이사: 회관문제는 현병기 회장님의 주요 공약중 하나입니다. 취임 후 경기도의사회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회무 과제입니다. 고승덕 법제이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정해서 민사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장영식 기자: 최근 공판이 열렸죠?

김지훈 이사: 지난 4월 14일 수원지법에서 첫 공판이 있었는데, 일단 피고소인들과 사실관계를 확인했습니다. 향후 이 문제와 관련해서 발생하는 민사 및 형사 소송 문제에 있어서 적극적인 대응책을 강구중입니다.

장영식 기자: 회관부지 문제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김지훈 이사: 경기도의사회는 개발사에 돈을 지급했는데, 매도인들이 등기를 넘겨주지 않은 게 팩트입니다.

장영식 기자: 최선의 해결책은 등기를 넘겨받는 건가요?

김지훈 이사: 그렇습니다. 등기를 돌려받는 게 최종 목적입니다.

장영식 기자: 지난해 보건의료 규제 기요틴 정책으로 어수선했는데요, 어떤 입장인가요?

김지훈 이사: 의료를 산업화로 접근해서는 안됩니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기본으로 의료규제를 무한정 푸는 것은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국민 보건에 심각한 위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경기도의사회는 적극적으로 반대합니다. 계속 추진하는 의원은 낙선운동도 추진할 겁니다.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는 문제 또한 절대 반대입니다. 제가 피부과전문의이고, 레이저 관련 치료를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부작용이 일어날 지 누구보다 잘 압니다. 한의사에게 현대의료기기를 허용하면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끼칠 겁니다.

장영식 기자: 현병기 회장의 회무 스타일은 어떤가요?

김지훈 이사: 총무이사가 회장을 평가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다만 회무 스타일은 임원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스타일입니다. 임원 한 명, 한 명이 상하관계가 아니라 동등한 관계로 회무를 보고 있습니다. 현병기 회장은 1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전체 임원이 참여하는 회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영식 기자: 이사진 내에서 본인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김지훈 이사: 외부 회의를 많이 나가는데 의사들이 생각하는 것과 외부 현실은 다른 경우가 많아요. 이런 부분을 내부에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투쟁형 총무라기 보다는 업무형 총무이고 운영형 총무입니다. 내부의 의견이 외부에 원만하게 잘 전달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는데, 오늘 인터뷰도 고민했습니다. 경기도의사회 임원의 한사람으로서 외부에 회무를 알리고 싶어서 응한 겁니다.

장영식 기자: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김지훈 이사: 의사회에 참여해서 잘잘못을 따지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경기도의사회는 적극적인 비판을 수용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실사나 공단 현지조사, 그리고 보건소 민원 등 다양한 건을 경기도의사회에 접수하면 법적대응팀에서 개별적으로 모두 처리하고 있으니 적극 이용하시고요.

장영식 기자: 회원들의 민원을 처리하면서 어떤 점을 느꼈나요?

김지훈 이사: 현지실사단을 하면서 많은 민원을 해결하다 보니 평소 회비납부를 하지 않고 회무에 관심이 적었던 회원이 바뀐 의료현안이나 제도에 익숙하지 않아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평소에 회비를 내고 회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분들은 시대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더라고요. 회무에 소외된 분들이 이런 부분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회원의 적극적인 회무 참여는 의사회 발전뿐만 아니라 개인의 피해 최소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장영식 기자: 마지막으로 한 말씀 더 부탁드립니다.

김지훈 이사: 경기도의사회는 잘못된 의료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회무에 관심을 가져 달라는 말을 하고 싶네요.

장영식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지훈 이사: 네, 감사합니다.


장영식 기자  sasilbod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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