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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LEX, 간호사 돌파구될까응시율 높지만 현지취업 좁은 문…비이민 비자신설 법안 기대
최미라 기자 / 헬스포커스뉴스 | 승인2010.12.06 13:10

미국 간호사 시험인 엔클렉스(NCLEX)에 응시하는 한국 간호사의 비율은 전 세계 3위, 비영어권 국가 중에는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고소득 보장과 자녀들의 유학을 염두에 둔 간호사들이 ‘삶의 질 향상’이라는 장밋빛 기대를 품고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2005년 미국 정부가 외국 이민자를 위한 간호사 취업 비자 5만개를 선발급해 엔클렉스 ‘광풍’이 불었지만, 이 쿼터가 모두 소진된 지금은 미국에서 간호사 취업이 무척 어려워졌다. 엔클렉스 면허가 장밋빛 미래를 위한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

▽NCLEX 면허란?
NCLEX-RN(The National Council Licensure Examination for Resgistered Nurses)은 미국의 간호사 시험이다. 미국의 각 주와 미국령인 괌, 사모아, 사이판의 간호협회와 해외센터에서 시행되고 있다.

2005년 오픈했던 서울센터는 시험과 관련된 안전문제로 2007년 4월 폐쇄돼 많은 응시생들이 가까운 일본, 대만, 홍콩, 마닐라 등의 해외센터를 예약해 시험을 보고 있다.

3년제 이상 간호학과 졸업자 중 한국 간호사 면허증을 소지한 사람이면 지원자격이 주어진다. 다만, 각 주마다 제한점들이 있어 대부분의 한국 간호사는 뉴욕 주로 지원을 하고 있다.

뉴욕 주 기준으로 시험 응시과정을 살펴보면, 먼저 NYSED(뉴욕주 교육부)에 공증된 응시원서, 송금수표, 국문/영문 졸업증명서를 우편으로 발송하고 CGFNS(1차 예비심사 담당)에 최종학력과 국내 간호사 라이센스를 검증받기 위해 응시원서를 보내고 나면 자격여부를 검증하는 시간이 보통은 6~8개월, 길게는 10개월에서 1년이 소요된다.

한 달 이내에 NYSED와 CGFNS에서 각각 서류가 잘 접수됐다는 편지와 이메일을 받게 되고 CG에서 일차심사가 종료(약 6개월)되고 NY으로 레포트가 넘어가 이차리뷰를 하는데 약 2달의 시간이 걸린다.

이후 뉴욕주로부터 최종 시험자격을 알리는 편지를 받게 되고, 시험보기 3개월 전 피어슨 웹 등록을 하고 시험허가서(ATT)를 이메일로 받는다. 피어슨 웹에서 시험센터 스케줄을 확인하고 피어슨에 전화를 걸어 시험날짜와 시간을 예약한 후 시험 당일 ATT와 여권을 소지하고 시험장에 입실하면 된다.

시험은 컴퓨터로 보는 ‘CAT(Computerized Adaptive Testing)’방식으로, 1991년 Boards of Nursing의 결정에 따라 1994년 봄부터 미국 간호사 시험이 미국 내, 미국 령 어느 지역에서든지 볼 수 있는 컴퓨터 시험으로 바뀌었다.

CAT 시험의 목적은 얼마나 많은 문제에 대답하는 지에 있는 것이 아니고, 질문의 난이도에 따라 맞는 답을 고르는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는 데 있다. 다시 말하면 어려운 문제와 쉬운 문제 사이에서 응시자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평가하는 시험이다.

▽한국 간호사 합격률은?
미국 외 국가 중 엔클렉스에 가장 많이 진출한 국가는 필리핀이다. 한국은 3위의 응시율을 보이고 있으며, 비 영어권 국가 중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9년 외국인 엔클렉스 시험 응시현황을 살펴보면 1위는 필리핀 1만 5,382명, 2위는 인도 1,428명, 3위가 한국으로 1,192명이며, 2010년 9월 현재 1위 필리핀 7,780명, 2위 인도 784명, 3위 한국 711명이다.

그간 한국 간호사들의 합격률 현황을 보면 2007년 1,915명이 응시해 1,186명이 합격 61.9%, 2006년 63.5%, 2005년 71.6%, 2004년 69.0%의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현지 취업은 좁은 문…비이민 비자 신설 법안 기대
고소득과 영주권 취득의 유혹에 많은 응시생들이 몰리고 있지만, 실제로 미국 병원에서 간호사로 취업하려면 엔클렉스 면허 외에도 iBT 또는 IELTS 성적이 필요하며 임상테스트 및 영어시험, 까다로운 비자획득 과정 등을 거쳐야 한다.

이처럼 현지 취업을 위해서는 엔클렉스 면허 취득만이 전부가 아니며, 현지인과 영어로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하므로 몇천 명의 합격자 중 실제 미국 내 간호사로 취업한 사람은 몇십 명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더구나 지난 2005년 간호사 인력난에 시달리던 미국 정부가 외국 이민자를 위한 간호사 취업 비자 5만개를 선발급하면서 취업의 문이 크게 넓어졌지만, 이 쿼터가 모두 소진돼 최근에는 미국 간호사 취업이 더욱 어려워졌다.

따라서 미국에서 이민자를 상대로 한 지역별 간호취업 비자 쿼터를 얼마나 확대할 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고령화에 따라 사회복지시설의 간호 인력난이 심각해졌고, 미국 연방하원에 상정된 ‘비이민 비자 신설 법안’에 외국인 간호사 비자를 연간 5만개씩 발급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은 엔클렉스 해외 취업자들에게는 긍정적으로 해석되고 있다.

최미라 기자  mil07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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