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이 메르스 중앙거점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감염병 전문병원이 되면 환자가 구름같이 모여들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오히려 환자가 기피하는 병원이 됐다.”

국립중앙의료원 안명옥 원장은 22일 오전 NMC 연구동 2층 스칸디아홀에서 진행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아직도 메르스로 인한 의료원의 진료 관련 피해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안 원장은 “솔직히 메르스로 인한 진료 피해는 원상회복이 안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감염병 전문병원이라고 하면 환자가 구름같이 모여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기피하는 병원으로 인식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메르스 이전 수준으로 원상회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70% 이상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아쉬움을 피력했다.

안 원장은 또, “아직 복지부로부터 메르스 지원금을 다 받지 못한 상태다.”라며, “국가가 어려운 것은 잘 알지만 공공보건의료는 국가에서 투자의 개념으로 지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말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NMC만이라도 총액예산제를 적용했으면 한다.”라며, “NMC를 국가 공공보건의 중심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재정적으로 예측이 가능하면서 플러스 알파의 개념으로 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