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범의료계 비상대책위원회가 조직 개편을 완료하고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다.

범의료계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위원장 이광래)는 지난 20일 오후 5시 의협회관서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비대위 위원 구성을 완료하고,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비대위는 올해 2월 7일 첫회의에서 4인 공동위원장 체제를 구축한 뒤 보건의료 기요틴 정책 저지를 위해 활동해 왔다.

특히 지난 10월 24일 전국의사대표자 궐기대회를 개최하고, 보건의료 기요틴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의사의 전문성을 지켜내는 강력한 저항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4인 공동위원장 체제가 신속한 의사결정과 힘있는 회무 추진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11월 14일 비대위를 1인 단독 위원장 체제로 개편하기로 하고 이광래 위원장을 선출했다.

당시 비대위원들은 새 비대위 구성을 이광래 신임 위원장과 추무진 회장에게 일임하고 전원 사퇴했다.

이날 상임위원회 회의는 이광래 단독위원장 체제에서 첫 모임인 셈이다.

비상대책위원회 상임위원회 명단
비상대책위원회 상임위원회 명단

비대위는 상임위원회와 자문위원회 체제로 구성하기로 했다. 상임위원회에는 이광래 위원장을 비롯해, 양만석 부위원장, 박종률 간사를 비롯해 14명의 위원과 추무진 회장이 참여한다.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은 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이날 비대위는 보건의료 기요틴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내고, 보건의료 기요틴 정책 저지에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비대위는 성명에서, 보건의료 기요틴 정책은 한국의료를 몰락시키고 한국의료의 경쟁력을 훼손시키는 일방적 정책이라고 지적하고, ▲보건의료 규제기요틴 정책 즉각 철회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 시도 즉각 중단 ▲원격의료 관련 모든 정책 중단을 요구했다.

비대위는 국민의 건강과 올바른 의료체계를 뒤흔들려는 어떠한 시도도 단호히 거부한다며, 정부가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한 강력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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