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제약업계 모두 과감하고 지속적인 R&D 투자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5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2015년 혁신형 제약기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권덕철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활발한 R&D 투자와 정부의 지원으로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실장은 “다른 산업에 비해 제약이 물질을 찾아내기 어렵고 의약품으로 만들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려 주저했으나 20년 동안 꾸준히 노력했다. 그 성과가 올해 나타난 것 같다.”라며, “충분하지는 않지만 정부의 지원도 한 몫 했다. 앞으로도 정부의 지원을 계속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약업계는 보다 강력한 지원 정책은 물론, 이때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경호 한국제약협회장은 “정부는 R&D에 300억원, 세제혜택으로 400억원 등 연간 1,100억원 규모를 지원하고 있다.”라며, “이제는 계획적인 육성책이 필요하다. 성장동력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제약기업을 중심으로 특화된 지원을 집중해주길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또한 이강추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회장은 “국내 제약기업들은 이미 수백여 개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했으며, 여전히 연구 중이다.”라며,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자체 개발신약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신약 연구개발 및 해외진출 확대로 우리나라 제약산업과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일양약품과 종근당, 크리스탈지노믹스, 한미약품에 대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여가 진행됐다.

일양약품은 백혈병치료제 ‘슈펙트’(성분 라도티닙)의 1차 치료제 승인, 소화성궤양용제 ‘놀텍’(성분 일라프라졸)의 기술수출 추진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 점을 인정 받았다.

종근당은 의약품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 신약 개발 및 해외 임상시험 진행 등 연구개발 생산성 향상에 매진한 것은 물론, 합작회사 설립 등의글로벌 진출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높이 평가 받았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연구개발 전문 벤처기업으로, 올해 2월 국산신약 22호인 골관절염 치료제 ‘아셀렉스’(폴마콕시브)를 개발한 성과를 인정 받았다.

한미약품은 올해 일라이릴리, 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 얀센 등 다국적 제약기업과 총 8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우리나라의 글로벌 진출 역량을 강화한 공로를 높이 평가 받았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해외 진출과 신약 연구개발 부문에서 우수한 실적으로 제약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해외수출 우수 부문에는 녹십자와 유한양행, LG생명과학이 수상했다. 해외 기술수출 우수 부문에는 보령제약과 한미약품, CJ헬스케어가 신약연구개발 우수 부문에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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