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가 야침차게 준비하고 있는 대회원 보험사업의 파트너(사업대상자)가 이르면 이달 30일 결정된다.

의사협회는 지난 7월 29일 상임이사회에서 안양수 총무이사가 제안한 ‘대회원 보험사업 추진의 건’을 의결했다.

의사협회는 높은 회비의존도를 해소하고, 회원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수익사업을 고민해 오다 첫 사업모델로 보험사업을 선정했다.

의사협회는 지난 8월 19일부터 9월 9일까지 22일동안 ‘보험사업 우선협력자 사업자 선정 공고’를 실시했으며, KDB생명과 교보생명이 최종 접수했다.

이번 사업명은 ‘대회원 연금보험 상품의 개발 및 운영’이며, 의사 회원의 필요에 맞는 특화된 상품 개발과 운영을 통한 적정 수익 보장이 목표다.

회원에게는 단체가입 형태의 운영에 따라 최소의 보험료로 적정 수익을 보장하고, 협회는 상품 가입과 유지 및 운영에 따른 일정 수수료를 얻는 사업이다.

운영방식은 법인 설립 후 사업초기는 사업자 선정을 통한 위탁 형태로 운영하고, 사업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협회가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형태를 고려하고 있다.

의사협회는 내주중 평가위원회를 열고 두 업체의 제안서를 평가한 후 최고득점자를 우선 협력 사업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평가기준은 아직까지 내부 논의중이다. ▲가입회원에 대한 혜택 ▲연금보험의 구성 및 보장 내역 ▲법인 지원 가능 금액 ▲대리점에 지원하는 인력 및 비용 등 의사협회에서 사업제안서에 담아야 할 내용으로 업체에 요구한 사항들이 평가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가위원회는 강청희 상근부회장(위원장)을 비롯해, 안양수 총무이사와 김주현 기획이사 겸 대변인 등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안양수 총무이사는 1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다음주에 평가위원회를 열고 두 업체의 제안서를 평가한다. 이날 해당 업체 관계자가 참여해 프리젠테이션을 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안 이사는 “평가위원회에서 당일 점수를 매기면, 그 결과에 대해 상임이사회에서 의결하는 수순으로 진행된다. 상임이사들은 이미 두 곳의 프리젠테이션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에 의결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르면 이번달 말이나, 내달 초 최종 결정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상임이사회에서 일부 사항에 대해 보강을 요구할 경우 최종 결정 시일이 다소 늦어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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