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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와 정책, 결국 누가 만듭니까?”[생생인터뷰]정당가입 권하는 심욱섭 고양시의사회장
장영식 기자 / 헬스포커스뉴스 | 승인2015.09.07 6:12

서울, 경기, 광주, 울산, 전남 등 지역의사회마다 1인 1정당 가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울산시의사회는 지난 8월, 이 운동을 시작한 지 3주만에 회원들의 정당 가입현황을 발표하기도 했다. 경기도 고양시의사회도 지난 7월부터 정당 가입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심욱섭 고양시의사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장영식 기자: 안녕하세요, 회장님!

심욱섭 회장: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장영식 기자: 고양시의사회 회원 규모는 어떻게 되나요?

심욱섭 회장: 개원회원 579명, 봉직회원 172명이 활동하고 있어요. 의원은 512곳이 있습니다. 특별분회로는 명지병원, 백병원, 일산병원, 동국대병원, 암센터가 있고, 전공의가 개원회원만큼 더 있어요.

장영식 기자: 지난 2004년부터 고양시의사회장을 했죠?

심욱섭 회장: 회장을 참 오래한 사람 중 하나일 겁니다. 의약분업 논란이 한창일 때 총무를 했었고, 보험이사를 거쳐 총무이사가 됐어요. 그때가 2004년이었죠.

장영식 기자: 계속 회장을 맡아온 건가요?

심욱섭 회장: 쭉해오다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경기도의사회 의장을 했습니다. 의장임기가 끝나니 다시 고양시의사회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아서 결국 또 하게 됐어요.

장영식 기자: 1인 1정당 가입운동에 소개해 주세요.

심욱섭 회장: 회원들에게 필요한 일입니다. 어떤 의료제도나 정책을 추진할 때 정치인들이 개입이 되지 않고는 되는 일이 없다시피합니다. 우리가 아이디어를 줘도 누군가 정치적인 일을 해야 하는 것이죠. 모든 건 법안을 만들어서 해야합니다. 그러려면 정치인들이 우리 생각을 이해하고 귀를 기울이도록 해야하죠.

장영식 기자: 결국 제도를 만드는 것은 정치인의 일이라는 거죠?

심욱섭 회장: 그렇죠. 우리도 정치인에게 어떤 부분이 필요하다고 꾸준히 요구해야 하는 것이죠.

장영식 기자: 1인 1정당 가입운동에 동참하게 된 계기는요?

심욱섭 회장: 생각은 오래 전부터 하고 있었어요. 경기도에서도 적극적에서 하겠다고 하나서니까 우리 같은 사람은 고맙죠. 힘을 합쳐서 한번 해보자는 생각입니다. 우리처럼 정치인들을 만나서 설득해야하는 일을 해본 사람은 이게 필요하다는 걸 100번은 이해할 겁니다.

장영식 기자: 회원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알리고 있나요?

심욱섭 회장: 회원들에게 전체 메일과 문자를 보냈습니다. 한 번이 아니라 여러 차례 보냈어요. 이해를 못하는 회원들은 의사회 사무국 직원이 직접 방문해서 자세한 설명을 했어요.

장영식 기자: 이번 운동은 내년 총선을 목표로 하고 있는 건가요? 언제까지 진행할 계획인지요?

심욱섭 회장: 계속 해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사실 경기도의사회 시군구의사회장들이 카톡을 합니다. 처음에는 조금 하다가 시들어지는 것 같았는데, 지역회장마다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고 이를 공유하니까 조금씩 늘더라고요. 계속 이런 식으로 힘을 실어나갈 계획입니다.

장영식 기자: 어떤 조직에서든 시작보다 유지해 나가는게 힘들긴 하죠.

심욱섭 회장: 방법을 달리해보니 조금 더 늘어나는 것 같아요. 서로 이런 방법에 대해 공유를 해야한다고 봅니다. 경기도의사회에서 무언가를 추진할 때 시군구의사회가 참여해야 경기도가 힘을 받아요. 또한, 경기도에서 힘을 내야 의협이 힘을 받죠. 서로 내 일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힘들지 않은 일이 어디 있겠어요? 이런 면에서 회원들에게 감사립니다.

장영식 기자: 현재 고양시의사회 회원들의 정당 가입상황은 어떻게 되나요?

심욱섭 회장: 7월 초에 시작했고, 첫 달은 홍보에 집중하고 8월부터 가입을 권유했어요. 8월말에 사무국으로부터 243명이라고 보고받았어요.

장영식 기자: 생각보다 많이 가입했는데요? 

심욱섭 회장: 그런가요? 지금쯤 250명은 넘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장영식 기자: 경기도의사회 소속 지역의사회 중 고양시의사회만큼 활발하게 정당 가입운동을 진행중인 곳이 있나요?

심욱섭 회장: 수원시, 부천시도 많이 가입했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우리는 국민도 좋고 의사도 좋은 제도나 정책을 발굴해 내야합니다. 국민에게 피해가 가는 것도 우리가 막아야하고요.

장영식 기자: 지난 7월 16일부터 정당가입 운동을 시작한 울산시의사회가 8월 7일 정당가입 현황을 발표했어요. 그 결과 정당가입자 180명 중 새누리당 160명, 새정치민주연합 17명, 정의당 3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양시는 정당별로 가입현황을 파악해 봤는지요?

심욱섭 회장: 젊은 회원이 많아서 그런지 여당과 야당이 반반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어느 당에 가입한 사람이 많은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회원의 많은 참여와, 회원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회원의 뜻이 중요하죠.

장영식 기자: 이렇게 여쭤봐도 될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어느 정당을 지지하세요?

심욱섭 회장: 개인적으로 어느 정당을 지지한다고 말하긴 어렵고요. 다시말하지만 회장 개인의 뜻보다는 회원의 뜻이 중요하죠. 회무도 이사회에서 결정해서 하라는 대로 하는 편입니다.

장영식 기자: 의사회원 중 정당 가입운동에 부정적인 의견은 없는지요?

심욱섭 회장: 사무처 직원들에게 물어보니까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것을 우려하는 분들이 있더군요. 정당 가입이 내가 어느 당원이라고 공표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건데, 일정부분 동의합니다.

장영식 기자: 그런 회원이 많은지요?

심욱섭 회장: 그렇다고 해서 반대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입을 많이 하는 거죠. 꾸준히 하다보면 많이 늘어날 거라고 생각해요.

장영식 기자: 의사협회는 정당 가입운동에 대해 의사협회가 아니라 지역의사회가 주도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심욱섭 회장: 추무진 회장은 중앙회장이니 운신의 폭이 좁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보다 회원을 생각하는 마음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 분이 정당 가입운동이 필요하다는 걸 모르진 않을 겁니다. 지역의사회에서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긍정적인 효과가 나올 거라고 봐요.

장영식 기자: 잘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고양시의사회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말씀 해주세요.

심욱섭 회장: 감사합니다.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고양시의사회원들은 젊은 회원들이 많고 무엇을 하든지 적극적으로 지지해주고 협조해 줍니다. 이렇게 해주는 것만도 우리 이사들도 그렇고 회원들도 그렇고 참 감사합니다.

장영식 기자: 지역회장 대부분이 회원에게 하고싶은 이야기를 요청하면 회원들의 참여를 강조하는데, 회장님은 감사하다는 말부터 하시네요. 오늘 시간내 주셔서 저도 감사합니다.


장영식 기자  sasilbod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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