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ㆍ중ㆍ고등학생의 신종플루 예방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우리 국민들의 신종플루 감염에 대한 우려감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신종플루 감염 우려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조사한 결과 감염 우려로 불안하다는 의견이 51%로 나타나 지난 11월초 조사보다 13%p 감소했다.

 

반면 불안하지 않다는 의견은 13.7%p 증가한 47.7%를 기록했다.

 

이 같은 변화는 대규모 백신 접종 및 예약이 시작되고, 이달 초부터 감염자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진 것이 불안심리를 큰 폭으로 완화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성별로는 특히 여성의 불안 의견이 70.9%에서 29.9%p 줄어든 41%에 그쳐, 불안심리 완화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여전히 40대가 65.4%로 불안감이 가장 크게 나타났으나, 역시 지난 조사(81.7%)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줄었고, 20(51.8%), 50대 이상(50.7%), 30(36.7%)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30대의 경우 지난 조사(70.4%) 대비 33.7%p 하락한 반면, 20대는 건강한 20대의 사망 소식이 보도되면서 오히려 지난 조사(21.9%) 대비 불안감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은 대구ㆍ경북(59%) 지역에서 가장 높았으며, 서울(56%), 전남ㆍ광주(53.7%) 순이었고, 전북(40.8%) 및 부산ㆍ울산ㆍ경남(42.3%)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불안감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1 1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였다.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