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의 선언이 의료계에 악재가 될 것이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은 지난 11일 의협회관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6회 경기도 젊은의사미래포럼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서울병원을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노 전 회장은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로 인해 곤란을 겪었고,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나서서 사과를 하고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했다.”라며, “삼성의 브랜드이미지에 먹칠을 하지 않을려고 돈을 쏟아부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노 전 회장은 “이는 분명 의료제도의 근본 문제를 해결하는데 악재가 될 것이다.”라며, “제도의 문제는 그대로 두고 삼성서울병원이 돈을 쏟아부어 시설 등을 개선하면 다른 병원도 따라 가야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몇몇 대학병원이 문닫을 위기에 처해있는데도, 타개할 유일한 방법은 편법을 강화하는 것뿐이다.”라고 안타까워하며, “제도를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