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과 함께 겨울이 시작되면 시도 때도 없이 붉어지고 화끈거리는 내 얼굴. 약간의 자극에도 쉽게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홍조는 주위의 놀림감이 되기도 한다. 겨울만 되면 더 심해지는 안면홍조증의 원인과 치료, 그리고 평상시 예방법에 대해 에스피부과 홍석진 원장(피부과 전문의)에게 들어봤다.

 

안면홍조란 온도변화나 감정적 변화에 의해 얼굴이 정상적인 사람보다 더 쉽게, 더 심하게 빨갛게 되며 오래 지속되는 증상이다.

 

일시적인 혈관확장으로 발생하며 자율신경이나 혈관활성물질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특히 안면홍조는 겨울에 더욱 심해지는데 이는 실내와 실외의 급격한 온도변화 때문이기도 하다.

 

안면홍조의 원인은 주로 체질적인 경우가 많으며, 과다한 자외선 노출이나 음주, 찬 공기나 사우나 같은 뜨거운 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여성의 폐경기 증후군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여드름이나 알레르기 피부염을 오랫동안 앓아온 경우, 스테로이드 연고의 무분별한 남용 및 약물의 장기 투여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안면홍조증의 치료는 쉽지 않아서 한번의 치료로 끝나는 것은 아니며,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주사(딸기코)와 같은 질환인 경우, 계속 지속되고 악화되는 질환이므로 더더욱 꾸준히 치료해 나가야 한다.

 

치료는 질병 시기와 증상의 경중에 따라서 여러 가지 방법들이 사용되며, 필요에 따라서는 여러 방법을 동시에 복합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안면홍조증은 질병 초기에 치료해야 혈관 확장이나 비류 같은 증상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받고,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40∼50대 중년 여성들의 폐경기 즈음에 찾아오는 안면홍조와 같은 경우는 심한 우울증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최근에는 시너지(Cynergy)와 같은 색소레이저나 IPL 등이 안면홍조증 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시너지는 확장된 노화혈관을 수축시키거나 제거함으로써 새로운 젊은 혈관을 생성시켜 안면홍조 및 모세혈관 확장증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치료한다.

 

특히 늘어진 혈관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기 때문에 시술 후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통증이 적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동시에 모공이나 흉터, 여드름자국 및 주름과 같은 다양한 치료 병변도 개선시킬 수 있어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안면홍조증의 병변이나 혈관에 따라서 IPL이 효과적인 경우도 있다. IPL은 앞서 기술된 색소 레이저에 비해 좀 더 깊은 혈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홍석진 원장은 평상 시 안면홍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자외선 노출을 피하고 사우나 등 급격한 온도변화가 있을 만한 상황은 피하는 것이 좋고, 주류ㆍ향신료ㆍ카페인 음료 등 자극성이 강한 음식물 섭취를 삼가며, 규칙적인 생활과 함께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한 적당한 운동도 안면홍조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얼굴에 바르는 연고제와 같은 경우는 특히 전문의의 처방 없이 함부로 바르거나 남용하는 것은 안면홍조를 악화시키므로 삼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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