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글로벌 처방약 매출 1위 제약사인 노바티스가 오는 2020년에도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왕좌를 유지할 전망이다.

제약산업 분석업체인 ‘EvaluatePharma’가 최근 공개한 2020년 글로벌 제약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오는 2020년 533억 달러의 매출이 전망됐다.

보고서는 노바티스가 오는 2020년까지 2%의 연평균성장률(CAGR)을 기록하며, 2014년 대비 2020년 약 15%의 매출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 글로벌 처방약 매출 2위 제약사는 화이자가 이름을 올렸다. 단, 화이자는 2014년 445억 달러에서 2020년 449억 달러의 매출로 매출 증가율이 0.8%에 그칠 전망이다.

3위는 글로벌 항암제 강자인 로슈가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로슈의 2020년 예상 매출액은 447억 달러로, 2014년 대비 11.4%의 매출 성장이 전망됐다.

블록버스터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보유한 MSD는 오는 2020년 420억 달러의 매출로 4위에, 글로벌 매출 1위 인슐린 ‘란투스’를 보유한 사노피는 389억 달러의 매출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글로벌 처방약 매출 6위~10위 제약사에는 ▲존슨앤드존슨 ▲GSK ▲악타비스 ▲아스트라제네카 ▲길리어드사이언스가 랭크됐다.

이 가운데, 악타비스는 연이은 인수합병을 통해 오는 2020년 매출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악타비스는 지난해 포레스트제약 인수에 이어, 올해는 앨러간 인수에 성공한 바 있다.

보고서는 악타비스의 처방약 매출이 2014년 111억 달러에서 2020년 284억 달러로 세 배 가까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4년 대비 2020년 매출 증가율은 155.8%에 달한다.

2020년 글로벌 처방약 매출 11위 제약사에는 애브비가 이름을 올렸다. 현 글로벌 매출 1위 처방약 ‘휴미라’를 보유하고 있는 애브비는 2020년 26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계 바이오제약사 암젠은 2020년 228억 달러의 매출로 12위, 당뇨관리 전문제약사인 노보노디스크는 226억 달러의 매출로 13위에 랭크됐다.

또, 면역항암제 ‘옵디보’의 판권을 보유한 BMS와 항우울제 및 항당뇨제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는 일라이릴리가 각각 220억 달러와 189억 달러의 매출로 14위와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2020년 글로벌 처방약 매출 16위~20위 제약사에는 ▲바이엘 ▲세엘진 ▲테바 ▲베링거인겔하임 ▲다케다가 랭크됐다.

이 가운데, 미국계 바이오제약사 세엘진은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와 면역억제제 ‘오테즐라’의 고성장에 힘입어 124%의 매출 고성장이 전망됐다.

반면, 현 글로벌 제네릭 매출 1위 제약사인 테바는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코팍손’의 특허만료 여파로 매출 상위 20개 제약사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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