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의원은 임산부를 마루타에 비유한 발언을 공개 사과하라.”

전국의사총연합 노환규 대표가 27일 오전 11시부터 약 두시간 동안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1인 시위 현장에서 만난 노환규 대표는 “양승조 의원의 부적절한 발언을 지적하고, 전공의를 모독하는 발언을 했음에도 미적지근한 전공의들에게 자극을 주기 위해 1인 시위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노환규 대표는 “일부에서 1인 시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회원들이 의사 사이트에 올라온 양승조 의원의 발언 관련 동영상을 실제로 본 후 독려해 주더라”고 말했다.

그는 “양승조 의원의 이번 발언은 양 의원이 보건복지상임위원이기 때문에 더 문제가 되는 것이다”며, “보건복지분야에 대해 무지한 의원이 복지위에서 활동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양승조 의원이 공개한 설문조사 내용에 대해 노 대표는 “설문에 응한 사람들이 대학병원의 역할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의대생과 전공의를 구분하는지 여부도 확실치 않아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주치의 이외의 의사가 진료실을 출입할 경우 환자의 동의서를 받는 법안에 대해서는 “대학병원은 교육과 수련이 1차 목적이고, 진료는 2차 목적이다”면서, “대학병원의 설립취지를 훼손하는 법안이다”고 강조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노 대표는 “양 의원의 공개적이고 분명한 사과를 받아내는 게 목표이고, 양 의원이 이번 주말까지 사과하지 않으면 양 의원의 발언을 지적하는 광고를 일간지 등 언론에 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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