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엽우피소(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이엽우피소(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가짜 백수오 제품이 전량 회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는 시중에 유통 중인 백수오와 백수오를 원료로 제조된 식품(건강기능식품 포함)ㆍ주류ㆍ의약품 중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제품을 회수했다고 26일 밝혔다.

300개사 721개 제품 중 최근 2년간 생산실적이 없거나 재고가 없는 514개 제품 제외한 128개사 207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건강기능식품 1개, 일반식품 39개 등 총 40개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

식약처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40개 해당 제품에 대해 전량 회수조치하고, 품목제조정지 처분을 내렸다. 또한 유통기한이 다른 제품은 원칙적으로 영업자 자율회수조치를 했다.

10개 제품에서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판매를 허용하지만 계통조사 결과 원료에서 혼입된 점 등을 고려해 유통기한이 다른 제품은 판매중단을 요청했다.

157개 제품(내츄럴엔도텍 원료 사용 45개 제품 포함)은 가열ㆍ압력 등 제조단계를 거치면서 DNA가 파괴돼 이엽우피소 혼입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식약처는 이들 제품에 대해 영업자 자율회수 및 판매중단 조치를 실시했다.

167개 제품 중 이엽우피소가 혼입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서는 판매를 허용하겠다는 것이 식약처 측의 설명이다. 식약처는 167개 제품 중 원료 수거가 가능한 40개 제품을 검사했으며, 22개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돼 압류조치했다.

또한 유통 중인 농산물인 백수오 31건을 수거ㆍ검사한 결과, 19건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 식약처는 폐기처분 및 재고를 압류하고 생산지 관리를 관계부처에 요청했다. 주류 개별제품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백수오를 함유한 의약품 5개 제품 중 4개 제품에서 이엽우피소 등이 검출되자, 식약처는 이를 회수조치하고 해당제품과 다른 제조번호를 가진 제품에 대해서도 판매중단을 요청했다.

식약처는 “향후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백수오 제품이 제조·유통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에 대한 이엽우피소가 혼입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에만 판매를 허용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엽우피소 안전성 관련, 최근의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이엽우피소의 독성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기능성 원료 인정의 신뢰성 확보 ▲제조단계 안전관리 강화 ▲사후관리 강화 ▲소비ㆍ유통단계의 국민 안심 확보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건강기능식품 관리체계를 전면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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