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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의 권익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생생인터뷰]12대 인천시의사회장 선거 이광래 후보
장영식 기자 / 헬스포커스뉴스 | 승인2015.01.31 6:6

제12대 인천시의사회장 선거가 오는 2월 12일(목) 치러진다. 투표는 구의사회의 경우 이날 일제히 열리는 정기총회장에서 진행되며. 특별분회는 해당분회에서 정한 장소에서 실시된다. 특별분회는 길병원, 인하대병원, 성모병원, 기독병원 등 4곳이다. 인천시의사회는 최근 3년 중 한번이라도 회비를 낸 회원에게 투표권을 부여한다. 올해 선거 투표권자는 2,885명이다. 개표는 사무국에서 진행되며, 당선인은 개표가 완료된 직후 발표된다. 올해 선거는 지난 29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이광래 현 인천시의사회 수석부회장과 이영재 전 부평구의사회장이 입후보해 양자 대결로 확정됐다. 이들을 직접 만나 출마를 결심한 배경과 주요 공약을 들어봤다. 기호 1번 이광래 후보, 기호 2번 이영재 후보 순으로 게재한다.

   
 

장영식 기자: 안녕하세요, 기호 1번 이광래 후보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이광래 후보: 저도 반갑습니다.

장영식 기자: 의사가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이광래 후보: 초등학교 4학년 초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중ㆍ고교 다니면서 학교를 어렵게 다녔습니다. 시골에 살다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서울로 이사를 왔는데 아버지가 많이 아프셨어요. 가끔 토혈도 하셨는데 지금의 저라면 충분히 진단하고 치료해 돌아가시지 않았을 겁니다. 당시 속이 안좋으면 소다를 드시는 등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어요. 중ㆍ고교를 다니면서 의사가 돼 아픈 사람을 치료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장영식 기자: 인천시의사회장 선거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광래 후보: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이후 의료환경이 갈수록 악화됐습니다. 여러 차례 투쟁에도 불구하고 만족할만한 성과가 없었고 회원들의 정서는 분열됐죠. 최근 정부는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허가하는 내용을 포함한 규제 기요틴까지 추진하기에 이르렀어요. 의약분업 당시 인천시 남구의사회 총무이사를 맡았고, 이후 남구의사회장, 인천시 개원내과의사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인천시의사회 수석부회장에 이르기까지 15년간 의사회를 떠나 본 적이 없어요. 투쟁에서 승리할 때도 죄절할 때도 항상 현장에 있었죠. 충무공 이순신의 ‘필생즉사 필사즉생’의 심정으로 남은 삶을 의료계에 헌신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장영식 기자: 구의사회장을 역임했는데 당시 회무에 대해 할 말씀이 있다면요?

이광래 후보: 연수평점이 모자라는 회원을 위해 연말 연수강좌를 처음으로 개최했습니다. 당시 모 국회의원이 처방전 리필제를 허용하는 법안을 추진했는데, 그 법안을 막는데도 기여했고요. 1회원, 1국회의원 소액기부를 추진했고, 인천남부교육청과 교육기부 협약식을 체결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최우선 사업이었던 장학재단 설립은 추진 중 뜻하지 않은 사건이 생겨 포기했어요. 지금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장영식 기자: 후보로서의 본인의 강점이 있다면요?

이광래 후보: 의사회 투쟁 때 현장에 있었습니다. 당시 어떤 결정을 내렸고, 그 결정이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또, 그동안 인천시 남구의사회와 개원내과의사회에서 재무, 총무, 감사, 부회장, 수석부회장, 회장 등을 두루 맡았습니다. 의사회 회무에 대한 이해도와 경험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게 강점이죠.

장영식 기자: 의사협회 전 집행부에서 개최한 일산 한마음의사대회나 여의도 집회에도 참여했나요?

이광래 후보: 물론이죠.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강점을 하나 더 말씀드리면 현재 쓰고 있는 챠트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전국에서 30여명의 회원이 사용하고 있는데요, 최근 원격의료도 그렇고 정보통신의 개념을 이해하는 게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회원들이 의사랑에 묶여 있는데, 기회가 되면 회원들에게 제공할 기회가 올거라고 봅니다. 무료로 배포하고, 저렴한 이용료만 내면 되도록 말이죠.

장영식 기자: 현 인천시의사회 집행부가 잘한 일과 못한 일도 생각해 봤을 것 같습니다. 이야기 해주실 수 있는지요?

이광래 후보: 현 집행부는 보기 드문 화합의 집행부였다고 생각합니다. 회원들의 단합을 이끌어 냈어요. 의사회에서 개최한 회원의 날 행사와 학술대회에 많은 회원들이 참석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또, 의료사회봉사회를 통해 의사들의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한 집행부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재정 자체도 굉장히 많은 흑자를 냈습니다. 이러한 뜻을 받들고 이어가겠습니다.

장영식 기자: 아쉬운 점은요?

이광래 후보: 모든 게 다 잘 될수는 없죠. 지난해 독감접종 사태가 있었어요. 정부를 통해서 65세 이상 노인에게 주사를 놔주고 보건소와 협의한 돈을 받는 사업인데, 구의사회별로 협의한 금액이 달라서 갈등이 많았어요. 구별로 회원들 간 마찰이 있었죠.

장영식 기자: 인천시의사회 차원에서는 협의가 결렬됐는데 임원들이 참여해서 논란이 된 것으로 기억하는데 맞나요?

이광래 후보: 각 구마다 특성이 있어서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어차피 내년부터는 NIP(국가예방접종)로 들어가니까 보건소가 제시한대로 받아들이되, 국민을 설득하는 방향으로 진행하자는 의견도 있었고요.

장영식 기자: 당선되면 어떤 사업을 추진할 생각인가요? 공약과 함께 설명해 주세요.

이광래 후보: 먼저 의사협회가 대응하고 있는 규제 기요틴과 원격의료 등 현안에 공동대응하고, 이후 의사들의 권익을 해치는 악법과 의료제도 개선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이어, ‘전부’가 아니면 ‘전무’라는 생각으로 의사회의 단결을 위해 뛰겠습니다. 전체 반조직 개편과 지원을 통해 반모임 활성화를 이루겠습니다. 또,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국고지원이 확대되도록 노력하고, 인천의료사회봉사회를 더욱 키워 봉사하는 의사회의 위상을 높일 계획입니다.

장영식 기자: 지역의사회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이광래 후보: 지역의사회는 지역의사회원을 대표하는 기관입니다. 우선해야 하는 것은 지역의사의 권익입니다. 대외적으로 봉사활동을 해서 의사들의 위상도 높여야 하고요. 또, 지역의사회라고 해서 지역일만 해서는 되지 않죠. 의사협회 일 자체가 지역회원의 권익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인천회장으로서 중앙에 올라가서 쓴소리도 하고, 힘을 보태야 할 때는 적극적으로 지원도 해야죠.

장영식 기자: 의사협회와 지역의사회는 어떤 관계여야 할까요?

이광래 후보: 지역의사회장은 지역회원의 정서와 요구사항을 잘 취합해서 의사협회에 전달해야 하고, 의사협회는 이를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장영식 기자: 의사협회와 지역의사회에 대해 회원들의 불신이 깊은데, 개선 방안이 있다면요?

이광래 후보: 어려운 문제입니다. 회원에게는 권리도 있지만 의무도 있죠. 의무를 먼저 이행하고 권리를 요구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공약에도 회원의 의무에 대해서 밝혔습니다. 회비납부에 대해서도 언급했고요.

장영식 기자: 회비를 강조하면 득표에 악영향을 줄텐데요?

이광래 후보: 표를 깎을 수도 있지만 할말은 해야죠. 의사회는 회원의 참여가 전제됐을 때 존재하는 것입니다. 괜찮은 아이디어가 있는데 의사회 활동을 하지 않으면 구체화할 수 없죠. 반모임에 나와서 건의해도 되고, 집행부에 직접 이야기해도 됩니다. 회원 스스로 관심을 갖는 게 중요합니다.

   
 

장영식 기자: 의협이 해야할 역할은 무엇일까요?

이광래 후보: 지역의사회의 힘은 중앙회의 힘에서 나옵니다. 결국은 의사협회장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정부와 국회 입장에서도 의사협회장이 자주 바뀐다면 어떻게 생각할까요? 의사협회장의 임기가 불안하면 힘을 잃게 됩니다. 과거 경만호 회장이 인천에 왔을 때 의협회장의 임기가 지켜져야 한다는 취지로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경만호 회장에 국한된 사항이라 일부 회원이 반발하기도 했지만 이후 회원들과의 대화에서 회장의 임기가 지켜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의사협회장은 상임이사회와 대의원회와 잘 융화해서 결정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장영식 기자: 협회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말씀이군요.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이광래 후보: 정부와 국회가 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정부 정책은 단기 정책도 있지만 장기 정책도 있습니다. 의사는 약사, 한의사 보다 수가 많죠. 꾸준히 대화 창구를 만들어 가면 정치권에서 의사들을 무시할 수 없고, 의사들의 정서에 반하는 법안을 입안하지 않을 겁니다. 재차 말씀드리지만 의무를 이행하고, 권리를 요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사안이 있을 때 활발하게 개진해 줬으면 합니다. 좋은 생각을 갖고 있으면서도 대화가 안된다고 꿍해 있어서는 안됩니다. 대신 의사회도 회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합니다. 회원이 왕이라는 생각으로 봉사해야 합니다.

장영식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장영식 기자  sasilbod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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