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음식점 등에 설치된 자외선 살균소독기를 이용할 때는 사용할 컵들이 포개어지지 않고 제대로 살균소독 됐는지 꼼꼼히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서울시내 백화점 및 대형마트 등 10곳을 대상으로 음식물을 조리·판매하는 푸드코트에 설치된 자외선 살균소독기 28대를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기기를 잘못 사용하고 있었다고 12일 밝혔다.

 

소독이 제대로 되려면 컵을 포개거나 물기가 있는 상태로 넣으면 안되는데, 조사 대상 업소 중 46%(13개소)가 컵을 겹쳐놓고, 11%(3개소)가 제대로 건조시키지 않은 채 컵 등을 넣어 두었다는 것이다. 14%(4개소)는 아예 자외선 램프를 꺼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청에 따르면 자외선 살균소독기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컵은 겹치지 않게 한 층으로만 넣어야 한다.

 

또 살균효과는 습도에 반비례하므로 컵은 반드시 완전히 건조시킨 후 소독기에 넣어야 한다.

 

컵을 넣을 때는 컵 안쪽이 자외선램프 쪽을 향하도록 해야 하며, 제품설명서에 표시된 권장살균시간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예컨대, 램프출력 10W짜리 기기를 사용할 때는 40분 이상 소독해야 한다.

 

한편, 식약청은 12주방용 식기류 소독을 위한 자외선 살균소독기의 올바른 사용법홍보리플렛을 식약청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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